CoC
진짜로 죽여주는 KILLing 데이트
해 日
2025-01-21
적운, 미야

.
COC 7th fanmade scenario
지금 적운이 서있는 곳은 캘리포니아 99번 고속도로입니다.
고속도로면 차가 달려야지 왜 가만히 서 있냐고요?
왜냐하면 방금 전 당신 차의 엔진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적운:( 에궁... )
( 사실나는 자동차수리가 70이다. 하지만가끔은 다시달리기전에 멈춰서고싶을때가있는법... )
( 농담이고 그냥 살짝 귀찮았을지도모른다 )
살짝 귀찮은 적운은 차를 대충 보고도 망가진 원인을 알아냅니다.
그냥 고물 엔진이라 - 40마일을 달리는 중 결국 사망하고 만겁니다.
그렇습니다. 차가 구렸던 겁니다...
적운:( 자동차수리로도 못고치잔냐!! )
중고 자동차 딜러가 어쩐지 싸게 차를 빌려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생긴건 멀쩡하게 생겨서, 분명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왕복하고도 남겠다고 말해놓고서!
적운:( ㄱㅡ )
끓어오르는 분노를 잠재우고, 뭐라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본다면...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약 3분 전, 운명을 달리한 당신의 차 말고 주위는 허허벌판입니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지나가는 차도 없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그야 지금 미국 전역에 전염병이 돌아서 사람들이 밖에 잘 안 나갑니다.
적운:( 난? )
▶:(밖에나오고싶었던자유로운적운일수도)
적운:( 그렇다... 나는자유롭다 )
신종 독감이 좀 유행이긴 하죠.
보험사나 견인사를 불러볼 수도 있겠습니다.
적운은 그냥 푸데푸데 자려고할수도..
적운:( 푸데푸데 잘게 )
자고 일어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응?
그러게요? 적운은 차에 뭔가 먹을 것을 들고왔을까요?
무엇을 챙겨왔나요?
적운:( 지갑, 공구, 오는 길에 먹고싶어서 산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
( 콜라랑 감튀 같이 세트로 )
▶:(야무지다)
오는 길에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과 콜라와 감튀까지... 완벽한 세트로 사왔으니 하루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쯤, 어디선가 부스럭- 하는 소리가 납니다.
오, 사람인가요? 아님 강도인가?
적운:( 푸데푸데 자다가 ) 오... 이 소리는... 길고양이 이벤트인가...
다행히도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었습니다만.
흉폭한 고라니였습니다.
다행이 아닌 걸까요?
적운:으엉?
으잉?
고라니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더니, 밑으로 깊게 자리 잡은 송곳니를 들어 올리며 가까이 다가옵니다.
찔리면 농담 아니고 팔이 뚫릴 것 같습니다.
적운:아이고 이녀석아 ( 튀려다가. 어라. 차를버리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차에서 멀리 못가고 ㅈㄴ어정쩡하게 있을게요 )
적운이 어정쩡하게 멀어지지도 못하고 눈치를 보고 있으면,
고라니는 당당하게 당신의 차에 있던 켄터키 후라이드 세트가 들어있는 봉지를 입에 물고 깡충깡충 고속도로를 건너갑니다.
저거 고라니 맞아!? 사람이 안에 들어간 거 아냐!?
적운:야임마!!!!!!!!!!!!!!!!!!!!!!!!!!!!!!!
고라니가 깡충거리며 고속도로를 뛰어가는 광경을 뒤에서 좇던 찰나였습니다.
적운:이녀석이맛있는건알아가지고!!!!!!!!!!!!!!!!!!!!!!!
저멀리서 시속 100km는 넘게 악셀을 밟는, 어마무시한 속도로 달려오던 포드레인저 하나가 끼어든 고라니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합니다.
적운:으어?
소름 끼치는 타이어 마찰음이 귓가를 쨍하게 울림과 동시에,
적운:( 눈가릴게요 )
▶:그대로 차는 고라니를...
치는 줄 알았는데?
가까스로 고라니를 피해 도로의 가드레일을 박고 멈추어 섭니다.
적운:아이고
고라니는 유유히 그 광경을 지켜보다 떠나버리고 맙니다...
적운:( 켄터키후라이드치킨과함께 )
▶:( 켄터키후라이드치킨과함께 )
연기가 피어오르는 트럭 문이 열리고, 운전자가 욕설을 내뱉으며 내립니다.
운전자는 트럭 상태를 살피더니 곤란한 듯 머리를 벅벅 헝클어트립니다.
미야:아이씨, 안 그래도 급한데...!
적운:그걸 박고도 멀쩡하다니...
그리곤 크게 한 숨을 쉬네요...
보아하니 차를 고칠 방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적운:( 오호...? )
적운의 목적지까지 한참 남은 거리...
도움이 필요해보이는 운전자...?
적운:거... 괜찮냐? ( 기웃기웃... 기웃 )
이거 어쩌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미야:(목소리가 들리자 휙 돌아본다. 근데... 딱 봐도 귀찮아하는 태도다.) 왜? 뭐 볼일 있어?
적운:어흠... 차가 문제가 있으면 내가 좀 봐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신 좀 태워주면 안 되나? 응?
미야:(그래도 여전한 의심의 눈초리) ...진짜? 고칠 수 있겠어? 이걸? (가드레일을 박은 차를??)
적운:흠... ( 힐끔보고 이차보고 저차보고 ) 아니면 내 차 고치는 걸 도와주거나... 아무튼 어? 둘 다 멀쩡한 차 한 대가 필요한 거 아니냐?
미야:뭐 그건 맞긴 한데... ... (할 말이 없군) 이왕이면 내 차 고쳐줄래? 이 차를 꼭 가져가야 하거든...? (트렁크에 기대어 섰다.) 고쳐주면, 조금만 더 가면 있는 휴게소에서 내려줄게. 어때?
적운:응? 그래그래. 아 혹시... 차 할부가 덜 끝났냐? 자차여? ( 주섬주섬. 공구를 꺼내다가 차를 살펴본다 ... ) 그래, 어, 뭐 아무튼 다른 차들 다니는 데까지만 데려다주면 되니까... 어디보자...
미야:...중요한 물건이 들어있어서 그래.
적운:
중장비 조작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미야:잘...잘 하고 있는 거 맞아? (덜그럭거리는거 봄...)
적운:에헤이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대서 어? 더 조심스럽게 어? 더 섬세하게 하려니까 그러지 어? ( 머쓱해서말많아짐 )
▶:그래도 좀 더 하면 될수도...???
한번 더?
적운:
중장비 조작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휴 ( 땀... 쓱. )
봤냐? 응? 봤냐? ( 금방우쭐해진다 )
미야:(뭔가 약오르네) 다 고쳤어? ...되게 쉽게 고치네?? (가까이 가서 이리저리 살핀다. 사실 차 수리는 잘 몰라서 봐도 아는 건 없지만) 시동 걸리면 조수석에 타.
그리고선 운전석에 타 키를 돌립니다.
이내 부르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리고...
운전자는 조수석을 차지하고 있던 잡동사니를 싹 다 쓸어 뒤 칸에 쑤셔 넣습니다.
그닥 깔끔하진 못하군요.
적운:( 짐 챙겨서 후다닥 탄다 ) 아이고 실례~
( 나도 그렇다. )
그렇게 둘은 도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캘리포니아 99번 고속도로를 달리면 숨통이 탁 트입니다.
비록 당신의 봉봉카는 한가운데 버려져 있겠지만요.
시원하게도 달리는 차 덕분에 기분 좋은 바람이 창문 너머로 적운의 머리를 헝클입니다.
적운:( 버려버려 ) 햐~ 시원타~
옆에 있는 사람은 여전히 당신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대화를 해보거나, 포드레인저 안을 둘러봐도 됩니다.
그닥 볼 건 없지만요. 기껏해야 바로 당신 옆에서 운전하는 운전자, 당신이 앉아있는 조수석, 그리고 뒤 칸, 짐칸이 있습니다.
적운:혹시... ( 운전자를 빤히 보며.... )
먹을 거 없냐?
미야:허? (바라는 것도 많다는 표정) 없는데. 휴게소까지 1시간이면 가는데 좀 참지 그래?
적운:아 그러냐? 금방 가네~... ... 근데 너무 빠른 거 아니냐?
미야:이게 뭐가 빨라~ 도로에 아무도 없는데 이 정도로는 달려줘야지. (부아앙부아아아아앙)
운전자는... 옷이 좀 꾸질꾸질합니다.
적운:( 나도 그렇다. )
무언가의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뭔가 들어서 옮기기라도 한 건지, 흙과 먼지와.. 얼룩이 묻어있네요.
적운:아니 그... 흠... 그래 ( 손잡이 슬쩍 잡는다 ) 아니 그런데, 흙바닥에서 놀기라도 했냐?
미야:(계속 말 거는 게 살짝 거슬리기 시작한 비사회화된 사람) ...바닥에 떨어진 짐 좀 실었어. 뭐가 그리 궁금한 게 많지? (불만.)
적운:으잉? 아니... 난 그냥 친해지려고... ( 힝 )
미야:(궁시렁궁시렁...) ...이름.
적운:어어, 적운이라고 부르면된다 ( 회복이빠름 )
미야:난 미야. 근데 뭘 했길래 도로 한복판에 있었어? (빨리도 물어본다)
적운:아니 그게말이다 좀 들어봐라
( 그리고 자기가 차를 빌리는 일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
( 그래서 내가 차를 왜 빌렸냐면 아들 사는 곳에 놀러가려다가... )
( 아 아들이 왜 따로 사냐면 애가 다 커서 독립을 시켰는데... )
( 아 아들이 몇 살이고 어디 살고 뭐 하냐면... )
미야:(하)
적운:( 아 아들이 어렸을때 어땠고 나는 젊을때 뭐했고 어디 살았냐면... )
... 그래서... 아 처음에 뭐 물어봤었지?
미야:...어어. (초중반부터 안 들었다.) 아냐. 다 들은 것 같아. 그만 떠들고 잠이나 자.
적운:응? 그러냐? 아니 아직 많이 남았는데... 뭐 그래 아이고 도로에 한참 있었더니 좀 졸립긴 하네... ( 의자 살짝 눕혀보려고 조수석을 요리조리 만져본다 )
조수석 앞에 있는 글로브박스가 눈에 띕니다.
뭔가 들어있는 듯 빵빵합니다...
적운:아이고 여기 이렇게 이것저것 다 쑤셔넣으면 고장난다 응? ( 툭툭 )
미야:차 상태 보면 몰라? 둘 곳이 없어서 그래. (뒤 보라는 듯 흘긋 보고 다시 앞에 본다.)
적운:으엉? ( 뒷좌석도 쓱 본다 )
뒤 칸에는 사람을 태울 생각이 있기는 한 건지, 온통 잡동사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뭔 피난이라도 가나요?
무언가로 빵빵하게 채워진 배낭부터 그물망 안에 묵직하게 들어있는 의미불명의 실루엣... 까지.
뭔가 많군요.
적운:뭐... 장사하냐? 아이고 뭐가 이렇게 많대 ( 본인도 딱히 깔끔한 꼴은 아니었을 것이다 )
미야:이게 다 필요한 것들이라니까? 뭐가 없다 싶을때 여길 뒤적거려보면 나와. 아무튼 그렇다고... (마법의 뒷자석 정도로 쓰는 듯)
적운:흠................................................................................. 그건그렇지. ( 납득했다... )
잠깐... 그럼 역시 먹을것도 들어있는 거 아니냐?!
미야:............있을 순 있는데,
있어도 3개월은 지난 거다 그거?
적운:아이고 잠이나 자야겠다... ( 푸데푸데 )
미야:(겨우 조용해졌군...)
▶:적운은 잠귀가 밝은 편입니까?
적운:( 듣기굴려볼게요 )
▶:가봅시다
적운: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너무밝은가봐
적운:( 고양이가 내 잠 깨운다 )
푸데푸데 잠을 자던 적운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뭔가 움직이는 소리 같은데.........
운전석에서 나는 소리는 아닙니다. 엥?!
적운:( 엥?! )
소리의 방향을 보아하니 뒷좌석... 혹은 더 뒤 쪽인 짐칸에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적운:으엉...? ( 짐칸 쪽 돌아본다 )
뭔 텐트라도 챙겨가는 건지, 검은 천 조각에 마네킹이라도 되는 크기의 무언가가 꽁꽁 감싸져 있습니다.
밧줄로 꽁꽁 묶어놨네요.
적운: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어우침침하다..
적운:( 슬슬 그럴 나이가... )
차가 덜컹거려서 그런지 짐칸의 물건도 덩달아 흔들립니다...ㅠㅠ
적운:아이구 아이구...
미야:(깼나...? 옆자리 흘끔) 근데 밖에는 왜 나왔어? 요즘 사람들 잘 안 나오잖아.
적운:아이구... 응? 그 독감 때문에 말이냐? 그거 다~ 요즘 사람들이 핸드폰 많이 해서 그런거다. 내가 얼마나 건강한데...
미야:(왜지... 아빠에게 잔소리 듣는 기분이다...) 대체 누가 핸드폰 많이 해서 독감에 걸려... (후..)
미야는 이 주제에서 벗어나보려는 듯 라디오를 틉니다.
적운:그리고 밤 늦게까지 컴퓨터 하고 어? 그리고 의지가 부족해가지고 말이다 어?
라디오에서는 옛날 락밴드 노래가 흘러나오네요.
미야가 슬쩍 볼륨을 높입니다.
때 지난 노래의 일렉기타가 이제 막 반주를 끝냈을 때쯤에,
노래만 흘러나와야 할 라디오가 끊깁니다.
고막을 뚫고 들어오는 삐-,소리가 열 번을 울렸을 때 즈음,
무기질적인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라디오는 끝내 할 말을 맺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미야가 뒤에서 들고 있던 망치로 라디오를 부쉈기 때문입니다.
미야:... ... ...
적운:... ... ...
고속도로 한복판에 엔진이 망가져서 히치하이킹을 했는데 운전자가 연쇄살인마일 가능성은 몇 퍼센트 정도 될까요?
대체 아까부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요?
당신이 멍하니 생각을 정리하던 중에도 미야는 슬그머니 몸을 움직여 글로브박스를 엽니다.
안에서 나오는 건...
권총...?
적운:응?
어?
엥?
미야:어?
적운: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재빨리 손을 움직여 권총을 꺼내는 손을 저지하고, 그것을 빼았습니다.
미야:잠시만, 이걸 왜 가져가!! (다급한 손, 헉 하는 표정이 스친다.) 나 연쇄살인마 아니야!!!!
적운:아니 이... 이 미친 여자애가!!!! 이이이런걸 왜 들고다녀 이녀석아!!!!!!
미야:이게 왜!!!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잖아!!!! (손 휘적휘적) 아무튼 빨리 내놔!! 저, ...라디오에서 나온 말 믿는 거 아니지?! (수상....)
적운:지금 여기서 제일 위험한 게 너거든 이녀석아?!?! ( 권총 멀... 멀찍이 ) 스읍 이쪽 보지말고 우 운전이나 제대로 해 임마!
미야:내가 왜 위험해!!! 나 살인같은거 안 했어 이 아저씨야!!! (하... 후... 차가 휘청거리기 시작하자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그냥 911에 전화해버릴 수도 있고요.
적운:( 전화기 들면 망치로 머리 맞을 것 같은데 )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 모르겠고 그냥 고양이로 보인다 )
▶:??
미야는 운전대를 잡으면서도 자신이 연쇄살인마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
아무리 봐도 거짓말 같습니다.
신고할까요?
적운:( 의심의눈초리로빤히... )
미야:(에헴에헴... 그 와중에 슬금슬금 또 총에 손 뻗고 있다)
적운:어허 습 떽 ( 사고치는 고양이 혼내듯이 손등 탁탁 침 )
미야:앗 아 아야 (탁 맞고 원위치함) 큼... ...신고 안 할거지? (화룡점정)
적운:너 임마 점점 당당해지는 것 같다??
미야:근데 지금은 내가 더 위험한 거 아닌가??? 난 운전 중이고 넌 총 들고 있고??
적운:이 수배자 녀석이 선량한 시민한테 무슨 소리 하는거냐??
미야:(...) 아니 그러니까 들어봐. 사실은 내가...
미야는 얼굴을 비장하게 하고선 입을 뗐습니다만,
그와 동시에 차체가 덜컹거리며 크게 흔들립니다.
천장에서 나는 소리인 걸까요?
적운:으엉?
꼭 거대한 짐승이 차 위에 올라탄 것처럼 차가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이윽고 유리창 너머로 무언가 굴러떨어져 도로에 나뒹굽니다.
적운:으엥???
급브레이크를 밟아 그 앞에 멈춰서면은.
사람의 시체가 도로에 누워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짐칸에 있던 수상한 덩어리가 사라졌군요.
아...
진짜 연쇄살인마 맞구나.
미쳤군...
적운:... ...
미야:... ...
(망치 장전함)
적운:어허 나 총 들고 있다 어허 습 떽 가만있어 임마
미야:...일단 내려서 저것 좀 처리하자. (이젠 숨길 생각도 없다.)
적운:... ... 아니 그게 지금 할소리냐?? ( 하지만 일부 동의하긴 함 )
미야:... ...안 그러면 뭐, 공범으로 몰면 되는 거고. (눈 굴리다 차 문 열고 내렸다.)
적운:... ( 차를 뺏어서... 몰고... 흠... )
미야:무슨 생각 해? (안 가고 서서 봄)
적운:아무생각도?? ( 내린다... )
미야:그치? (시체로 저벅저벅...) 가까이 오지는 마. 위험하니까...
시체가 위험하다니, 시체에 무슨 방사능이라도 묻은 걸까요?
적운:아니 그... 이미 그... 위험을 겪어서 그리 된 거 아니냐? ( 힐끔기웃 )
적운: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어우침침해
적운:( 아이구 슬슬 나이가... )
시체가 그냥 시체지... 뭐 다를 게 있나?
싶던 찰나... 당신은 갑작스레 달려드는 시체에 몸이 뒤로 쓰러집니다.
이거 시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었나요?!
적운:응?
으어?
머리가 움푹 패여 흉측하게 일그러진 시체, 아니 사람은,
그대로 적운를 죽일 듯 이빨을 쩍쩍 벌리고선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비명을 지릅니다.
적운:에에에엥???
적운: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가까스로 상대방을 밀어내고선 겨우 거리를 둡니다.
적운:아니... 헉... 아니... 엥?? ( 생존본능미쳤음 )
미야는 적운이 시체와 몸싸움을 하던 중 주머니에서 망치를 꺼내어...
적운:아이고 그놈의 망치
시체..아니 사람? 의 머리를 깨버립니다.
이미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은, 이제서야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 벌러덩 드러누운 채 싸늘한 시신이 되었습니다.
적운:... ...
미야:휴... 위험했잖아.
뇌에서 줄줄 흘러나오는 피 웅덩이가 콘크리트에 고이는 꼴을 보면, 당신은 역겨움을 느낍니다.
적운: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감소 없음.
분명 적운이 보았던 것은, 살아 움직이는 시체였습니다.
상태를 보았을 때는 죽어도 안 이상할 시체가 살아서 움직이고...
당신을 꼭 물어뜯을 것처럼 이빨을 벌렸습니다.
이젠 미야에게 제대로 따져야겠습니다. 도대체 저 사람 같지도 않은 것의 정체에 대해서요.
적운:영화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이거...
미야:(아무렇지 않게 영차영차 시체를 천으로 감싸는 중)
적운:아니 뭐가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데???
미야:어?? 어... 아무튼 이제 공범 아니야? 거기 피 묻었다. (적운 외투 끝 손가락질함)
적운:지금 그게 할 소리냐??????
아이고... 내 팔자야. ( 근데 보다가 그냥 자기도 영차영차 같이 함... )
미야:(영차영차 같이 시체를 다시 짐칸으로 옮기고 나면) 후~ 힘드네. 그럼 저기 가서 얘기 좀 할까? (이왕 들킨 거 뻔뻔해지기로 했나보다...)
미야가 가리킨 곳은, 마침내 1시간 동안 내내 달리다 찾아낸 휴게소입니다.
적운:... ...
사람 너무 많지 않냐? ( 젠장 물들었나봐 )
미야:괜찮아, 별로 없을 거야. 요즘 나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으니까.
TRAVEL CENTER 간판이 세워진 휴게소에 주차된 차는 기껏해야 2대가 전부입니다.
적운:스읍... ( 일단 끄덕끄덕. 그리고 총은 잘 숨긴다... )
그렇게 둘은 휴게소로 발을 옮깁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에어X을 끼고 스마트폰을 하느라 바쁜 종업원 외에는 손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세면대로 가서 옷과 피부에 묻은 피를 지워내면, 그나마 찜찜한 느낌이 물에 씻겨 흘러갑니다.
화장실을 나오자마자 사람 한 명이 당신의 어깨를 치고선 화장실 안으로 급히 들어갑니다.
어지간히 급한 모양이었군요.
미야는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습니다.
축축하게 젖은 물기가 두 사람 사이로 뚝뚝 흘러내려, 바닥에 물웅덩이가 고입니다.
아까 맥x날드 버거도 시켰다고 하는군요.
적운:야무지네...
미야:...휴. (깨끗해진 손 탁탁 턴다.)
(감자튀김 하나 집어먹으면서...) 방금 그 시체, 사실 좀비야.
아하.
B급스릴러좀비물이였군요.
근데 뭐 이리 태평하게 말하는거죠?
적운:너무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하는 거 아니냐?? ( 하지만 목마르니까 콜라는 마신다 )
미야:뭐 어쩌겠어... 기밀이었는데 이미 들켜버린 마당에 거짓말하기도 좀 그렇고.
최근에 유행하는 독감 있지? 그게 좀비 바이러스 초기 증상이야. (아무렇지 않게 술술 말하는 중)
적운:잠깐 이거 들으면 진짜로 빼도박도 못하고 공범 되는 거잖냐!!!!
미야:(킥킥대며 웃는다) 어쩌나~? 이미 들어버렸는데?
적운: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 ( 하지만 햄버거는 먹는다 )
미야:난 진짜 사람을 죽인 적은 없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좀비가 된 사람 셋을 죽였는데... 그걸 주민 하나한테 들켜버려서 연쇄살인범이 된 거지. (콜라 쪼옵)
적운:근데... 그... 거... 그래. 아니 그런데 시체는 왜 들고 다니냐?
미야:아, 저거 연구소로 가져가서 백신 만들어야 하거든. 내가 만드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일을 맡았어.
적운:( 로딩중. .. ... .... )
응? 엉? 엥???????????
연쇄살인마한테 그런 일을... ( 정보 습득 오류 )
미야:... ...엥??
나 연쇄살인마 아니라니까????????!!!
(꽥 소리지름)
적운:큰 소리로 말하지 마 임마!!!!!!!!!!!!!
미야:아니라고...!!! (목소리 줄였다.) 여태 뭘 들은 거야?!
난 저 시체들 옮기는 일을 하는 거고, 쟤넨 애초부터 감염자였다니까?!
적운:음... 아? 어어... 어엉. ( 다시 입력중... )
아, 그래. 그 뭐냐, 그런데 그런 일을 연쇄살인마라고 수배된 당신이 맡아도 되는 거냐? ( 정리 완료 )
미야:아오~~~~~~~~~~~ ... ...됐다.
어. 그래도 돼.
이제부터 네 이름도 수배명단에 들어가겠지만 아무튼.
적운:아니 나는 왜!!
미야:이거 어디다 얘기하면 안된다?
적운: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을텐데 누구한테 하냐...
미야:(히죽) 아, 그리고 휴대폰 좀 줘봐.
적운:... ( 살짝의심함 )
미야:... (쳐다봄 선..?량?한?얼굴로?)
적운:( 사고치고싶은고양이같은데... )
( 일단 준다 )
미야:(사고치고싶은고양이얼굴로 휴대폰 받자마자 망치로 액정 쳐서 부숨)
적운:아이고이미친애가
미야:신고할 생각 하지 말라는 예방 차원이랄까?
적운:말로 해 말로!!
미야:아니 뭐... 총은 아저씨가 가지고 있으니까 보험 같은 거지.
약속도 받아냈으니, 이제 작별인 걸까요?
그런 것치고는 1시간 만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요...
갑작스레 미야는 뒤늦게 무언가를 깨달은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적운:응?
미야:아 맞다, 이런 미친...!!!!
적운:엥?
미야:아까 전에 떨어진 좀비, 짐칸에서 나온 거잖아. 하나만 굴러떨어졌었는데.
설마 다른 시체도 살아있는 건 아니겠지?!
적운:... ...
그걸 빨리도 깨닫는다...
적운:몇 개가 있었던 거냐?
미야:...세 개?
적운:... ...
( 같이 일어남 )
미야:... ...
(달려감)
적운과 미야가 부리나케 주차장으로 달려가면, 분명 묵직해야 할 짐칸이 뭔가 허전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
비명소리에 홀린 듯이 등을 돌리면, 카운터에 앉아있어야 할 점원은 등 뒤의 사람에게 목이 물린 채로 바닥을 뒹굴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살점을 먹어 치울 듯 점원의 목덜미를 집씻는 사람은 방금 전 화장실에서 마주쳤던 인간입니다.
아니, 저 사람도 좀비였어?!
그리고 화장실 쪽을 흘긋 보면,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한 시신이 살아서 입가에 피를 잔뜩 묻힌 채로 포효하고 이쪽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좀비가 무려 3배가 되었군요.
이쪽은 2명인데 말입니다.
적운:아니 이건 아니지
미야:(급한대로 아까 그 망치 손에 들었다.)
방금 전까지 쓰러져 사후경직을 일으키던 점원이 충혈된 눈으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적운:( 총... 조준은 자신없어서 그냥 개머리판으로 팰 생각으로 든다 )
우드득, 하며 뼈가 꺾이는 소리가 생경하게 귀를 울리고,
핏줄 선 시선이 적운과 미야라는 먹잇감을 향하면 -
그대로 좀비 셋이 적운과 미야를 향해 달려듭니다
▶:좀비는 다음 방법으로 쓰러트릴 수 있습니다.
1. 머리를 노리고 공격하여 어려움 성공 이상이 나올 시 한 번에 사망
2. 좀비의 체력이 0
3
미야 - 좀비1 - 적운 - 좀비2 - 좀비3 순으로 진행합니다
참고로
▶:좀비한텐 피하기 기능같은거 없습니다
적운미야에겐있습니다
적운:( 우쭐 )
▶:(바보)
아무튼 가봅시다.
미야:
망치
기준치:70/35/14
굴림: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1
(아 자존심 상해)
적운:( 이게 냥냥펀치라는 건가 )
▶:좀비1 hp-1
좀비:
붙잡기
기준치:30/15/6
굴림:69
판정결과: 실패
피해:1
▶:가자적운!!
적운: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d5굴려봅시다
적운:3
( 개머리판으로 좀비 머리 꿍!!!!!!!!!!!!!!!!!!!!!!!!!!!!!!! 함 )
▶:적운의 권총 개머리판 일격에 맞은 좀비3이 휘청거리다 쓰러집니다.
좀비3 전투불능!!
좀비2의 턴입니다
좀비: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1
2 1미야 2적운
아?아
적운:( 하... 와라. )
▶:피해보자
사실적운이엄청나게빠르다면?
적운: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빠는 멋지게 피했다...
적운:( 고양이신의 가호를받고있는적운은 슈ㅡ샤ㅡ샤ㅡ 피한다. )
▶:다시 미야의 턴
2마리?명? 남았습니다!!!
미야:
망치
기준치:70/35/14
굴림: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1
;;
적운:( 쨔란다쨔란다 )
미야:(좀비2 머리 망치로 후려침)
아 아니
(좀비1이다잘못말햇다)
▶:미야가 휘두른 망치에 맞고 머리가 터진 좀비1은 전투불능이 됩니다.
적운의 턴으로 넘어갑니다.
적운: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5
잘한다잘한다
적운:( 다시 좀비정수리 꿍 !!!!!!!!!!!!!!!!!!!!!!!!!! )
▶:좀비2 hp -5
미야:(비틀거리는 좀비2 망치로 꿍!!!!!!!!!!!!!)
망치
기준치:70/35/14
굴림: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좀비2는 그대로 망치를 맞고 쓰러집니다.
휴~ 다 해치웠습니다.
적운:헉... 헉...
미야:하... ... 하아... 진짜 *힘드네...
두 사람이 마지막 남은 좀비를 바닥에 눕히면, 그제서야 휴게소 안은... 조용해졌긴 한데, 피투성이가 됩니다.
이걸로 공범이 됐군요.
적운:아이고... 삭신이야 아이고...
아, 이걸 어떻게 하나... 싶은 찰나였습니다.
살이 깨물리는 고통에 급히 좀비를 뒤로 떨쳐내면 -
적운의 발목에 선명하게 좀비에게 물린 잇자국이 두 사람의 시선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상처 자국은 천천히 피를 뚝뚝 흘러, 적운의 다리를 타고 바닥에 고입니다.
적운: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감소 없음.
그러니까, 방금 전 이 점원도 좀비에게 물려서 똑같은 좀비가 됐는데, 그러면 적운 당신도...
적운:... ...
( 미야 봄 )
미야:... ...
적운:... 아니 잠깐!!!!! ( 어쩐지 데자뷰가 )
미야:...(시선이 발목에서 천천히 얼굴까지 올라가 눈이 마주친다.)
어...음...,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질 않습니다.
아직은 별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고갤 들어 미야를 바라보면, 그는 무기를 꽉 쥐고선 당신을 바라볼 뿐입니다.
미야:(망치를 고쳐쥔다.)
적운:아니 그 잠깐만 거 뭐냐 아니...
미야:...통성명도 했는데 안타깝게 됐다.
적운:벌써 작별인사 하고 있네!!!!!!
미야:그럼 뭐 어떡해!!!! 안 죽이고 그냥 가?
적운:그... 그건 아니지!!! ... 거, 혹시 그 뭐냐 거기 치료제는 안 만드냐? 응? 연구소라고 했잖냐??
미야:연구 중이긴 한데... 아직 백신 개발은 안 됐어. ...그, 음... 내 트렁크에 같이 실어서 가줄까? (측은한 눈빛...)
적운:... 저것들이랑 같이?
미야:...그치? 아무래도? 조수석에 타긴 어렵겠지?
적운:... 그렇긴 하지 ( 설득됨 )
미야:... ...근데, (손목에 차고있던 시계를 확인한다.) 아무렇지도 않아? 시간이 꽤 지났는데 이상하네...
어디보자,
물린 부위가 좀 욱씬거린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아프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적운:( 머리 벅벅... )
신기하네요.
가슴이 크게 쿵쿵 뛰지만, 꼭 사람이 아닌 존재처럼 이성이 침식당하는 기분은 들지 않습니다.
적운:뭐... 당장 뭐 해야되는 거 아니면 좀 있어봐라... ( 피투성이 휴게소 청소나 한다... )
그러니까 이런 감각은 마치...몸에서 빠르게 피를 순환시켜 독을 정화하는 것만 같은...?
미야:...?? 엥?
(멀쩡히 돌아다니는 적운 보고 멍하니...)
적운:( 슥슥삭삭말끔깨끗뿌듯. )
미야:(뭐지이사람?) 뭐야? 왜 안 변해??
적운:엥? 나보다는 당신이 더 잘 알겠지??
미야:어?? ...아니, 5분 안에 안 변한 사람은 여태 없었는데...? (그치만 여전히 불신의 눈빛으로 거리 유지하며 이리저리 관찰한다)
적운:( 뭔가 생각중... )
... 그거 봐라 그게 다 핸드폰 많이 하고 어? 밤 늦게까지 컴퓨터 하고 그러니까 좀비 되는 거라니깐
미야:뭔소리냐고진짜
하.......................
(머리 싸매고 고민 중...)
적운:뭐 아무튼 일단 가야지 ( 시체... 시?체?들부터 잘 묶어서 싣고 있다... )
( 자기가 탈 자리... 살짝 비워놨다 )
미야:(아오 진짜 미치겠네)
...그래. 일단 연구소로 가자. 만약에 진짜 좀비로 안 변하면 너로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고...
적운:오... 그런가? 그런데 여기 좀 좁은 것 같은데 하나는 뒷좌석에 두면 좀 그러냐?
미야:어... 아무래도 그렇겠지? 잠시만 기다려봐.
(매점에 들러서 뭔가 사왔다.)
...자. 이대로 가자. (밧줄이다. 적운 몸에 돌돌 감는 중이다...)
적운:... ...
이 녀석이...
미야:...
대신에 조수석에 태워줄게!
그럼 됐지?
적운:이렇게 묶어야 못 물지 안 그러냐? ( 양손 앞으로 올려서 자세 잡음... )
미야:??
어....어어. 친절하네... (덕분에 튼튼하게 묶는다)
적운:( 냉~큼 조수석 탐 )
미야:(밧줄 묶는 와중에 권총도 압수했다.)
적운:( 잉 )
그렇게 적운이 밧줄에 조수석에 앉으면, 불길한 사이렌 소리가 뒤편에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아니, 설마!?
적운:으엉?@
"거기 두 사람! 당장 차에서 떨어지고 두 손을 들어라. 다시 반복한다. 차량에서 떨어지고 무기를 버린다.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면 쏘겠다."
어디를 가던 볼 수 있는 경찰차 한 대가 트럭 앞에 멈추어 서고,
경찰복을 입은 사람 두 명이 총을 겨눈 채로 적운과 미야를 향해 차에서 내립니다.
적운:누가 봐도 나는 공범이 아니라 납치된 사람 아니냐?
미야:나 혼자 이 많은 시체들을 만들었다고는 생각 못 할걸?
적운:어허 연쇄살인마를 우습게 보지 마라
미야:...크흠. 아니 뭐...
그런데, 경찰차 표지판에 차량 등록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경찰차는 차량등록 스티커 면제 차량이기 때문에 굳이 붙일 필요가 없을 텐데요.
게다가 연쇄살인 범죄라면 적어도 경찰차가 두 세대 정도는 더 와야 할 법도 한데-
그저 달랑 경찰차 한 대만이 적운과 미야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적운:만만해보였나...
미야:엉? (만만해보이는 덩치는 아닌데? 적운 흘긋 봤다가)
...어쩔래? 아무튼 공범이 됐으니까 같이 도망칠래?
적운:아니라면 여기 버리고 가려고?
미야:아니면 내가 경찰들과 멋진 총격전을 벌이고 있을 때 조수석에 있다가 빗발치는 총알에 몸을 관통해 죽을래? (답정너)
적운:도망이라니? 난 가련하게 납치되는 거다.
미야:...버리고 가야겠다.
적운:에헤이
미야:경찰관분들~!!!!!!!! 이 사람이 범인이에요~!!!!!
적운:에헤이 어디서 그짓말을 ( 튼튼하게 묶인 밧줄 잘 보이게 꿈틀꿈틀함 )
미야:그래서 뭐야. 너 인질이야 공범이야? 잘 대답해야 할 걸?
적운:... 하참나 그래그래 우리는 이제 어? 한 배를 탄 사이다 됐냐 응? 거참 밥도 같이 먹고 어? 그랬는데 응??
미야:(씨익 웃는다.) 잘~ 생각했어.
부릉, 시동을 거는 소리가 들리고,
엑셀을 발로 콱 밟으면,
도주입니다!!!
연쇄살인마 두 명이 도주합니다!
▶:지금부터 추격씬이 펼쳐집니다.
저기 맵에
경찰과
가족이
있습니다
아들은 신경쓰지마세요
적운:(?)
▶:추격룰은 이러합니다...
적운:( 어어 완전 이해했지 )
▶:적운미야네는 처음부터 턴 두 번을 가지고 갑니다 ^__^ 우린 주인공이니까 뭐 그럴수있씁니다
아무튼가봅시다!!
도로는 광활하고,
뒤에서는 경찰들이 미친듯이 쫓아옵니다.
이대로 쭉 도로를 타고 고속도로 분기점까지 가야만 합니다!!
적운, 무엇을 할까요?
적운:달려요녀석아ㅡㅡㅡㅡㅡㅡㅡ ( 미야는 충분히 빠르다... 하지만 두 명의 힘을 합친다면 어떨까? 차를 운전하는 미야를 조종하는 라따뚜이아빠(아직아님)가 되어보자. )
적운: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미야:( 감히 날 조종하려고 해...? )
적운:에헤이 이거 묶어놓으니까 그렇지!!!!!!!! ( 일단발뺌해봄... )
미야:아무리 그래도 풀어줄 수는 없는데. (콱콱 속도 올리며 옆에 흘끔 봤다가 한 손으로 손만 어떻게 잘 풀어준다)
이제 좀 되려나?
적운:오오 ( 이것이... 자유? )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이것이... 자유. )
적운이 미야를 조종합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빠를 걸...?
어라...? 진짜 좀 빠른 느낌이...
덕분에 경찰과 거리를 벌렸습니다.
그렇게 라따뚜이하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미야는 연신 백미러를 힐금거리며 뒤에서 쫓아오는 경찰차를 주시하느라 앞을 제대로 보지 않습니다.
어어? 그러다 적운이 앞을 보면, 바로 50m 앞에 고속도로 공사 표지판이 떡하니 차선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뜯어져 있습니다.
적운:으아아아아악
야, 이녀석아!!! 앞에 보라고!!
적운:이녀석아!!!!!! ( 앞에보게 라따뚜이함 )
미야:왜 소리를... 으어...어어어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라따뚜이당하고 정신차려서 핸들 꺾었다)
간신히 핸들을 돌려서 피했습니다.
하마터면 표지판에 박을 뻔 했네요.
적운:읍컥 ( 하지만 천장에 내 머리를 박았다면 )
미야:몸을 좀 더 잘 구겨봐. (하는 말 하고는)
위기는 넘겼지만, 그 뒤로 경찰이 바짝 따라옵니다.
적운:아야야... 아니 저 녀석들 끈질기네
경찰:
거기서라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적운:하하 쫓아와보시지 ( 우~쭐 )
미야:하하!! 감히 내 실력을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으냐!!! (우~~쭐)
▶:적운미야의 턴입니다.
적운:( 고개 살짝 내밀고 따라오는 차를 향해서 메롱 한다 저녀석들의 정신을 흩뜨려놓겠다. 이것도 조종(-)이라면 조종이다. )
적운: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적운의 도발에 경찰들은 분개합니다.
적운:( 낄낄 )
저 녀석이...!! 인질이 아니었어?! 착한 줄 알았더니 메롱이나 하고...!! 어쩌고 저쩌고...
화내는 동안 적운과 미야는 점점 더 거리를 벌려갑니다.
적운:앗 맞다. ( 인질인 척 할걸 ) 에라 모르겠다
미야:(흥.) 이미 다 끝났어. 이제 우리는 연쇄살인마 2인조 인 거야. 조직 이름은 뭐로 할까? (이러고 있다)
적운:뭘 조직은 조직이야 임마! 아직은 어? 그냥 공범일 뿐이거든?? ( 그게 그거 )
미야:미야대장님을위하여 뭐 이런 거 어떨까? (듣지도 않는다.)
경찰:
민중의 지팡이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분노때문에 마구 밟았더니...)
적운:저 녀석 경찰이라면서 과속해도 되는거냐???
으악!! 경찰이 코앞까지 쫓아왔습니다!
경찰이 아닐지도요?
아무튼, 계속해서 쫓아오는 경찰차와 추격전을 이어가던 도중입니다.
갑작스레 수풀에서부터 깡총거리면서 뛰어오는 사슴 하나가 고속도로까지 건너옵니다.
어쩐지 데자뷰가...
적운:어...
피해야 합니다!!!
미야:으악!!!! 아니, 또야?! 얘넨 어디서 자꾸 이렇게....!!!!!!
(내 쩌는 운전실력이 뭔가 해줄거다)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어어..어
어.......
적운:어...
가까스로 사슴은 지나쳐갔지만, 역시나 가드레일에 차가 사정없이 긁혀버리고 맙니다...
덜컹쿠당탕콰드드드드드득끼이이이이이익........
적운:... 괜찮아 임마 괜찮아! ( 차는 유감 )
으악!!! 속도가 너무 느려졌잖아!!! 게다가 이제 차 보닛에서는 연기까지 나기 시작했습니다!!!
미야:(운전대에 얼굴 박았다...) 아오... 쓰으으읍... (이마 문질문질문질) 저... 저것들은 막, 조종 못해?!
적운:하 내가 저 깡총거리는 애들도 조종할 수 있었으면 내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도 안 뺏겼을텐데...
미야:하 그놈의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그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 (인상 팍 쓰고 다시 엑셀 밟는다.) 이마에 혹 나는 거 아냐? (궁시렁궁시렁)
▶:적운미야의 턴.
적운:중요한 게 아니라니... 요녀석아 음식의 원한은 깊다... ( 어라... 이 복수심을 담아 동물들을 조종해볼까... 요녀석들아! 여기다! 여기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이 있다! 바로... 저 뒤에 차에!! )
적운: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게 되네
어...? 갑자기 사슴 무리가 등장하더니, 그대로 둘을 쫓아오던 경찰차에게로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니 침을 흘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무슨 계시라도 받은 걸까요?
동물을 죽일 수는 없는 경찰이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는 덕분에,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적운:다시는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을 무시하지 마라...
경찰:
이놈아저씨 Roll
기준치: 30/15/6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끼 이것들아!!! (사슴들 휙휙 물리침)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경찰들은 사슴들에게 비상식량을 주어 돌려보내고는...
적운:저녀석... 꽤 하는걸. ( 어쩐지 라이벌 의식 )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때입니다,
도로에... 또 다른 무언가가 뛰어드는데...!!
이건 사람...? 아니 좀비잖아!!!!
적운:엥??
... 우리가 흘렸나?
미야:또 뭐야?!?!?
... 그런가?
아무튼 모르겠다!! 밟아!!! ( 비장한 표정으로 풀악셀. 콱.)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적운:( 그런 미야를 은밀하게 조종하는 어쩌고 )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미야:( 아까부터 자꾸 뭔가.. 뭔가에게 조종당하는 기분이 들어... )
(운전이 내맘대로 안돼...)
적운:어어 그래 잘하고있다 어어 ( 마치 어린 자식이 두발자전거 처음 탈 때 뒤에서 잡고있는 아버지처럼 )
미야:어어...어? 그치? 어 이렇게? (??) (모르겠지만 아무튼 처음 균형잡는걸 배울때처럼 운전을 해냄)
옆자리 적운이 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좀비들을 뿌리치고 나아갑니다!
▶:어려운 성공이니까 적운 턴에 +1 주사위로 판정해봅시다~! ^^
적운:( 이 기세를 몰아 다시 경찰을 조종(-) 해볼까... )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8, 72, 36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경찰들도 기분이 이상한지...
이리저리 비틀비틀 운전하기 시작합니다.
적운:( 낄낄낄 )
어어 이상하다? 내 손이 왜 핸들을 이렇게 돌리지?
그렇게 고속도로 추격전은 주술의 장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경찰:
범죄자 처단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어어기분이이상하다세상이빙빙도네)
적운:큭큭... 완전히 계획대로군...
미야:이제 완전히 나쁜사람처럼 보이잖아...?
적운:에헤이 나쁜사람이라니 내가 얼마나 어? 착하고 선량하고 어?
미야:어어? 사실 내면에 어둠이 잠들어 있었던 거 아니야? 왜 이렇게 자연스럽지? (아무튼 내가 손해보는 건 없으니까 좋다.)
그렇게 쭉 고속도로를 달리던 와중,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 박스들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엥? 근데 저거... 묘하게 자동차 모양으로 구멍이 나있네...?
저 안으로 쏙 들어간다면..?
적운:( 재밌겠다 )
미야:( 두뇌 풀 가동!! )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쏘~옥~!
하고 박스 더미를 빠져나옵니다.
아주 깔끔하고 완벽한 통과였습니다.
적운:고양이냐? 고양이야? ( 칭찬 )
미야:왠지 이렇게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훗. 칭찬해주니 어깨 으쓱해졌다.)
▶:적운의 턴!! 어려운 성공이니까 이번에도 +1주사위로 굴려봅시다!!
적운:( 우리귀여운고양이를다시조종해보까 )
조종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9, 4, 2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
미야:어? 엥? 오? (자동차가 막 막 잘 간다 이상하네?)
어라?
경찰이 벌써 저 멀리에 있습니다.
왜 저렇게 느린 거야?
사이드 미러로 봐도 점처럼 보이네요.
이대로라면 따돌리는 건 손쉽게 가능하겠습니다.
적운:아이고 운전 천재네 천재
▶:추격자들보다 장소를 3개 이상 앞질렀으며, 먼저 고속도로 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추격이 종료됩니다.
뒤에서 삐용삐용 뭐라 소리치는 소리는 들리는데...
너무 멀어서 잘 안들리네요.
둘은 무사히 경찰을 따돌려 고속도로 분기점을 통과했습니다.
적운:훗...
시체가 잔뜩 실린(...) 짐을 싣고도 포드레인저는 쌩쌩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둘의 시야에서 경찰차가 사라지면 미야는 신난 듯 악셀을 더 세게 밟습니다.
열린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게 뺨을 간질입니다.
탁 트인 시야 너머로 캘리포니아 바다가 펼쳐집니다.
미야:곧 있으면 도착이야. 자, 저기에 보이는 공장 있지?
저기가 바로 연구소야.
저멀리 미야가 가리키는 손끝을 따라가면, 정말로 공장이 하나 있습니다.
굴뚝에 연기는 솟아오르지만, 도대체 뭐 하는 공장인지 제대로 된 간판은 하나도 없는 건물이요.
얼핏 보기에는 수상해 보이지 않지만요.
아직까지는 흐릿하게만 보여서, 가까이 가려면 15분은 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적운:흐음... ( 눈 가늘게 뜬다... 잘 안 보인다 ) 사람들 많나?
미야:평소에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많을 걸? 다같이 모여서 백신 연구를 하고 있을 테니까.
적운:그럼... 뭐 하는 사람들이냐? 나라에서 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사람들끼리?
미야:세세한 내부 사정은 잘 몰라. (으쓱) 난 다른 곳에서 이 연구소랑 같이 일하라고 붙여준 용병 같은 거라... (그러더니 잠시 고민하다 컵홀더 쪽으로 시선을 던진다. 컵홀더 속에는 대충 쑤셔진 수첩이 있다.)
...너는 무슨 일 해? 난 저런 사람인데. (수첩을 열어봐도 된다며 덧붙인다.)
적운:직접 보라고? ( 쏙 집어들어서 수첩을 펼쳐본다 ) 난 뭐... 비행기 조종사인데, 지금은 별로 일 없어서 놀고 있다.
수첩을 열어보면,
빳빳하게 프린트 된, 마치 여권과도 같은 종이에는 미야의 증명사진과 처음 보는 인장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뒤를 넘겨보면 문서가 몇 장 더 있습니다.
[이스트 연구소 - LA 지부 출입 허가증]
사전에 보내주신 문서에 따라, 이스트 연구소에서의 활동을 허가합니다.
적운:오... 뭔가 간지나는데...
미야:그래? 아무튼 하는 일은 없다 이거지... (수첩을 펼쳐보는 것을 보고는 뜸들이다가) 봐, 연쇄살인마 아니지? 어디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비밀 요원이야.
...아무튼, 그...
사실 내가 파트너를 구하고 있거든.
이런 일에는 관심 없어?
적운:엉?
...으엥?
나 말이냐?
미야:응. 왜? ...아냐, 관심 없으면 말고. (입이 샐쭉 튀어나온다.)
적운:나 들어가면 그 뭐냐 실험체가 되는 거 아니었냐? ( 중간부터 혼자 딴생각 한듯 ) 아니면... 근데 파트너가 뭐 하는 거냐? 오늘처럼 그냥 같이 다니는 거? 뭐 당신이랑 다니면 일단 재미는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리고, 오늘, 어? 우리 꽤 손발이 잘 맞았잖냐? 그치? 그런데 그런 거 당신 맘대로 정해도 되는거냐? 나는 그냥 일반인인데? 오, 혹시 당신 마음대로 정해도 되는 그런 권력을 가진 건가? 높은 사람이었나? ( 점점... 말이 많아지고 있다 )
미야:아니 뭐, 여태 안 변하는 거 보면 진짜 항체가 몸 속에 있는 것 같아서. 연구 다 하면 이왕 같이 범죄자 된 김에 일 같이 하자고... (말하다보니 쑥쓰러워졌는지 헛기침을 조금 하다가) 아, 근데 입사 지원 하고나서 면접이랑 시험은 봐야 할 거야. ...그것도 내가 추천장을 쓰면 좀 달라지긴 할테지만?
나도 재미있었다는 거에는 어느 정도 동의해서... (운전할때 이상한 기분이었던 건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
적운:오... 오? 아 그러고보니 그게 있었지... 그러게,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흠 뭐 나야 좋지~. 딱히 지금 하는 것도 없고... 스읍, 이 나이에 면접보고 시험보고 하는 건 좀 그렇긴 한데... 잘 봐줄거지? 응? 응? ( 팔꿈치로 툭툭 치면서 클클 웃는다... )
미야:(툭툭 쳐지는 대로 몸이 흔들거린다. 기분좋게 키득거리며 대꾸했다.) 내가 얼마나 유능한 요원인데. 내 추천장 들고 가면 90%는 합격했다고 볼 수 있지. 아무튼, 입사 지원 꼭 해야 한다? 내가 팍팍 밀어줄게.
적운:스읍... 요즘 유능한 요원들은 연쇄살인마도 되고 그러나... ( 놀리는 거임 ) 어어 그래그래. ... 근데 이런 꼴로 가도 되나? 양복이라도, 어? 뭐 차려입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냐?!
미야:어허~ 추천장에 확 연쇄살인마 경력 있다고 써버릴까보다. (흘긋 옆자리 보더니) 연구소 갔다 나온 후니까 뭐... 옷 갈아입을 시간 정도는 있겠지. 없으면 가는 동안 어디 가게라도 들러볼까? (확답을 받으면 신난 표정으로 속도를 높인다.) 지금은 인간 항체로 연구 당할 걱정이나 하셔.
미야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마침내 길고 긴 고속도로에서 나와 샛길로 접어듭니다.
길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비포장도로를 덜덜덜 달리다가 길고 긴 터널에 접어듭니다.
끼익, 하고 차가 멈추면 터널의 끝입니다.
이 앞으로 더 갈 것이 있나? 싶은 찰나에 미야가 창문을 열고 플래쉬를 켜면,
꼭 주차장 요금소에서 볼법한 CCTV 장치가 보입니다.
미야가 수첩을 펼쳐 보여주면, 마이크에서는 잠시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터널이 크게 진동하다가 - 천천히 막힌 벽이 중앙에서부터 갈라져 문처럼 열립니다.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볼법한 지하 연구소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방호복을 입은 사람 한 명이 나타나 미야와 적운를 번갈아보다가 환영합니다.
오기 전 미야가 연구소 사람들과 전화를 한 모양이에요.
주위에서 쑥덕이는 소리를 들으면, 저 사람이 항체를 가지고 있니 뭐니 하며 기대감에 벅찬 목소리입니다.
정말인지 내가 치료제가 될 수 있을까요. 조금은 의문스러움에도 미야의 손길에 이끌려 적운은 사람들을 따라 연구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지루한 검사의 반복, 또 반복이었습니다.
좀비의 잇자국이 시퍼렇게 멍처럼 남아도, 사지 멀쩡한 인간인 채로 눈을 껌뻑이는 적운을 보자 연구원들은 난리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피 검사도 하고, 주사도 맞고, 엑스레이에 CT에 어쩌고저쩌고 온갖 검사는 다 받아본 것 같습니다.
진짜 병원이었으면 지금 의료비 폭탄을 맞았을 겁니다.
그래도 연구소니까 청구는 안 해서 다행일까요.
기본적인 검사를 마치면 미야가 몇 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적운:( 쿨 )
미야:(슬그머니...) 있나?
(자는군......)
적운:으으... 아니 무슨 병원비가 이렇게나... 으윽... ( 잠꼬대 )
미야:이 아저씨는 무슨 잠꼬대도 이런 걸로... (가까이 가서 내려다보다가... 주변에서 검정 사인펜 들어 얼굴에 낙서함) (??)
적운:으으... 차라리 좀비가... 으으... ( 낙서당하고 나서야 눈 뜬다... ) 으어... 으어??
미야:(후다닥 사인펜 등 뒤로 숨기고 웃음참기) 아, 일어났네? 그... 여기서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한다더라. (급하게 얘기 꺼낸다.)
적운:흐암... 쩝... 응? 어? 그러냐? ... ... 병원비는? ( 낙서당한줄은 모르고 꿈 얘기나... )
미야:어? 병원비? 여긴 연구소라 그런 건 안 받을 걸. 오히려 백신을 만들 수 있게 됐으니까... 감사합니다~ 하고 깍듯이 대해야지. (아.) 아무튼, 기운 내. 나도 가끔 놀러 올게.
적운:응? 어? 그러냐? 그럼 다행이고... 아니 뭐, 기운 낼 게 뭐 있냐 별로 힘든 것도 없는데... 저기, 저, 검사하는 양반들이야말로 잠도 못 자고 바쁘던데... 당신은? 어디 가나?
미야:난 이 좀비사태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 해서... (흐암... 기지개 쭉 폈다.) 나도 연구소에서 지내니까 자주 만날 거야. 다음에 뭐 들고 올까? 넷X릭스 깔려있는 태블릿? 마카롱 세트? (아무거나 던져본다.)
적운:아이구, 바쁘구만... ... 오 그럼 나는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세트로 ... ( 농담? 일까? )
미야:............ ( 농담? 인가? ) 혹시 뭐 원한? 있어?
적운:... 농담이다! 근데 뭐, 하도 그 생각을 많이 했더니 먹고싶어지긴 해서... 그냥 다음에 올 때 같이 먹으러 가자고. 응?
미야:(흠.) 그래, 그럼. 간단하게 태블릿 정도만 들고 올게. 일주일만 참아!
미야는 그 말을 끝으로 종종 찾아왔습니다.
자주 당신의 상태를 체크하러 오던 연구복을 입은 사람의 말로는 -
미야는 이 곳 소속은 아니고 연구소에 파견 온 요원이니까 이리저리 좀비 위험 인자들을 잡으러 바쁘다고 하군요.
지명수배까지 됐는데 괜찮나...? 뭐 괜찮겠죠.
벌써 1인실이라 쓰고, 격리실에 갇힌 지 삼 일째입니다.
바깥소식은 주어진 태블릿으로 제한적으로 나마 접할 수 있었지만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었습니다.
이젠 약물에 잠이 들고 깨는 것도 지겹군요. 내성이라도 생길 것 같습니다.
어렴풋이 어둑한 병실에 눈을 뜨면, 새벽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푸데푸데 잤더니... 새벽에 눈을 떠버렸네요.
이 곳은 지하니까 창문도 없어서 더 답답하군요.
적운: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24
판정결과: 실패
( 하품하느라 못들음 )
복도에서 작게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찮..." "....자고 있...."
발걸음 소리가 병실 문 앞까지 다가옵니다.
검사를 하러 온 연구원들일까요?
하긴, 주기적으로 점검을 한다고 했으니 새벽에도 경과를 확인하는 모양입니다.
일단 얌전히 침대에 누워있는 게 좋겠습니다. 워낙 바쁜 양반들이니 말입니다.
적운:( 졸리당... 눕는다 )
가만히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으면, 이윽고 병실 문이 열리고 두 명으로 추정되는 발걸음 소리가 적운 앞에 섭니다.
연구원1:아, 귀찮아. 더 잘 수 있었는데...
연구원2:그래도 해야지. 이 양반은 잠도 잘 잔다. 나중에는 자는 것도 질릴 텐데.
연구원1:나도 저렇게 좀 자고 싶다...
연구원2:그래도 난 여기 계속 갇혀서 있는 것보단 깨어있는 게 좋더라.
적운:( 에궁... )
연구원1:그건 인정. 이 인간 한 달은 더 있어야 하잖아. 아, 끔찍해.
연구원2:한 달은 무슨... 우리 이거 수습할 때까지는 더 있어야지.
아직 안 자고 있는데... 아니, 것보다 이 인간들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거죠?
분명 일주일 뒤면 나가게 해준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한 달?
적운:( 잉? )
연구원들은 여느때와같이 적운의 경과를 살피고,
결과를 기록한 후 병실을 나섭니다.
적운:... 엥?
... 아 핸드폰 새로 사 달라고 할걸... ( 머리 벅벅 )
▶:정말 꼼짝없이 갇혀있어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할까요?
적운:( 태블릿에 통신 기능 있나 두드려본다... )
▶:태블릿은 통신사에 가입되어있지 않은 기기입니다. 이런...
적운:(ㄱㅡ)
흠... 산책이나 해야겠다... ( 일어난다 )
그러고 보니...
적운: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옵니다...
오? 연구원들이 항상 잠그고 나가는 문이 살짝 열려있네요.
졸리다더니, 잠그는 걸 까먹었나 봅니다.
적운:에헤이... 이런 실수를. ( 샤샥 나간다 )
적운은 1인 병실을 빠져나와 복도로 나왔습니다.
실내화 하나를 끌고 복도를 걷다 보면, 지나치게 조용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스산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현재 적운이 있는 곳은 지하 2층인 것 같습니다.
당신의 병실 바로 옆에 있는 비상계단과 -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적힌 B2F가 보이거든요.
지하 2층은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는 건지, 꽤 한산합니다.
격리 병동이라서 그런 걸까요.
제대로 된 연구 시설보다는, 시설과 관련된 설비 장비들이 웅웅,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복도에 있는 메인PC 관리실, 문서 보관실 외에는 크게 눈에 띄는 곳은 없습니다.
적운:흠... 뭐... 조금 봐도 되겠지? ( 기웃거리다가 관리실로 쏙 )
메인 PC 관리실은 가장 중앙에 있습니다.
잠겨있을 줄 알았던 문은 쉽게 열리네요.
안에는 거대한 서버들이 줄지어서 있습니다.
[책상]을 보면 구석에는 온통 쌓이고 쌓인 서류가 눈에 띕니다.
적운:어흠... 어디보자... ( 손가락 끝으로 책상의 서류 톡... 들춰본다 )
그 중 [사고 경위서]가 유독 눈에 띄네요.
적운:( 샥샥 들춰본다 ) 또 누가 무슨 사고를 쳤으려나... 보자보자...
B 프로젝트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런 일도 있었군요.
생각보다 심각한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미야는 알고 있을까요?
▶:더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적운:흠... ( 머리 벅벅 긁다가 아무것도 안 건드린 척... 원상복구 시켜놓곤 나간다... )
( 문서보관실도 가봄 )
각종 서류가 보관된 곳입니다. 한 눈에 보아도 양이 많아 보이네요.
자세히 보니 일반 열람 등급의 서류들은 여기에 보관되어있군요.
▶:어떤 서류에 관해 살펴볼까요?
적운:흠... 흐음... ( 본인 거나 미야 거 있나 본다 )
<적운>에 대한 서류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미야>에 대한 서류를 찾아보자, 간단한 파일 하나가 나오네요.
그곳에는 얼마 전 미야가 보여준 수첩에 있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적운:연쇄살인범 수배서 같은 거라도 끼워놓을까... ( 농담 ) ( B 프로젝트도 찾아본다 )
B프로젝트에 관한 책장 하나가 있습니다.
B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 기록이 적힌 문서들이 파일에 담겨있습니다.
파일 하나를 꺼내 보면, 이 적혀있네요.
...조금 거슬리는 문장이 있습니다.
적운이 봤던 좀비들은 B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일까요?
적운:뭐가 성공이라는 거지...? ( 딴 거 없나? 뒤적 )
▶:다른 서류들은 모두 B 바이러스의 연구기록입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지는 기록용 문서들밖에 보이지 않네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1층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적운:( 다시 샥샥 원상복구... 시켜놓고 계단으로 올라간다 )
지하 1층은 지하 2층만큼이나 사람이 보이질 않습니다.
경비원으로 보일 법한 사람도 보이지 않군요.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일단 적운 입장에서는 움직이기 편하니 다행이긴 하지만요.
[B 프로젝트 총괄팀], [파견직 임시 숙소] 가 복도 양 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적운:엥....? 뭐 이렇게 사람이 없냐... ( 총괄팀 쪽 슬쩍 본다... 몰래... )
총괄팀 쪽 복도에도... 사람은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면 몰래 들어갈 수 있겠습니다.
적운:( 왠지 첩보원 된 기분으로 샤샥 들어간다 )
▶:( 첩보원 임무 예습중 )
사무실 안은 제법 넓습니다.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팀인 만큼 규모도 꽤 되나 봅니다.
다른건 사무실과 비슷한 모양새입니다만, [철제 사물함]이 잠겨있고, 그 사물함 앞을 [화이트보드]가 가린 채 서 있습니다.
적운:( 화이트보드를 먼저 본다... 보자보자 )
화이트보드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도에, 핀이 여럿 꽂혀있습니다.
꼭 수사물에서 볼법한 모양새군요.
가장 끝자락을 보면, [헤르메스 지원 요청서]가 보입니다.
적운:어디서 본 것 같은데... ( 눈 가늘게 뜨고 읽어본다 )
옆을 보면, 파견 인력 정보가 붙어 있습니다.
이 얼굴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미야입니다.
수첩에서 봤던 것과 똑같은 얼굴이 프린트 되어있군요.
적운:잉?
( 갸웃... 갸웃 ) ( 사물함도 만져본다... )
사물함은 잠겨있습니다.
▶:근력 판정을 통해 강제로 열거나. 열쇠공 혹은 손놀림 판정으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적운:( 이 손이 온갖 걸 조종해본 손이라고 )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자물쇠가 왜 안열리는지 아냐...? 마음의 문을 닫아서 그런거다......
자물쇠를 열어 사물함을 열었습니다.
문서함에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네요.
중앙의 파일들은 그닥 중요해 보이지는 않아 보이고, 눈에 띄는 것을 고르고자 한다면, [B 프로젝트]라 제목이 적힌 문서가 보입니다.
적운:( 샤샥 펼쳐서 읽는다 보자보자... )
상당한 분량의 페이지가 이어집니다.
전부 연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결국 이 연구소에서는 B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신체 강화 약물을 제작하고 있었군요.
게다가... 보자하니,
B 바이러스라는 거, 이 연구소에서 만든 거였군요?!
이 인간들, 좀비 바이러스 치료제 양성에 힘 쓴다더니 이거 순 지들이 불 질러놓고 물 뿌리고 있었군요.
적운:허참나하참나
황당한 일입니다.
적운:( 태블릿 기종이 뭐지? 증거사진 찍을 수 있나... )
▶:찍을 수 있습니다.
적운:( 챡챡 찍고 안 건드린 것처럼 원상복구 시켜둠... )
▶:증거수집 완료! 더 볼 건 없어보입니다.
적운:( 그럼 샤샥 나가서 숙소로 슈슉 들어간다. 지금 완전 첩보원이네. 완전 짱이네 )
완전히 첩보원이 된 적운은 숙소로 들어갑니다.
임시 숙소라고 해봤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적운의 병실에서 의료 기구만 없는 형태입니다.
또 다른 격리실이나, 직원 휴게실을 개조한 모양새입니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 그리고 [책상 서랍] 외에는 그닥 볼 건 없습니다. [옷장]도 있긴 합니다.
적운:( 노트북 먼저 열어본다... ) 어흠 누구건지 모르겠지만 실례...
노트북은...
당연하게도 잠겨있습니다.
프라이버시는 중요하니까요.
적운:... ( 노트북 바닥 봄 )
▶:...보통 그런 곳에 비밀번호를 적어두진않을걸요? 아무튼 없습니다
적운:아니 보통 이런 데다 적어두지 않냐고 맨날 까먹잖냐 ( 본인 기준의 발언 )
( 포기하고 서랍 열어봄 )
총 2단으로 된 서랍입니다. 생각보다 바닥이 두껍습니다.
1단에는 각종 잡동사니가 들어있습니다.
▶:잘 뒤적거리다 보면 뭔가 나올 법도 한데...
적운:( 나의 이 신들린 손놀림으로... )
▶:...가보자!!
적운:( 뒤적... 뒤적... )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
적운:( 그냥계속뒤적이기만... )
▶:잡동사니들 사이에 사탕 하나가 있습니다...흠... 블루베리 맛이네요..
좀 더 뒤적여봅시다...
적운:하 습... ( 뒤적뒤적뒤적뒤적 마치딸내미방청소하는아버지처럼 )
▶:
미래 딸내미방이랑 상태가 비슷할지도...
적운: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버지의 힘인가
적운:( 꼴이이게뭐냐!! )
잘 뒤적거리다 보면, 꼬깃꼬깃 접힌 포스트잇 하나가 손에 잡힙니다.
▶:[노트북 비밀번호 : WJRDNSDKQJWLTKRJS]
라고 적혀있네요.
적운:뭔... 뭐냐 이게? ( 독수리 타법으로 타탁... 탁... 탁... 침 )
노트북의 잠금이 풀리고 화면이 켜집니다.
무언가를 작업 중이었던 걸까요? 엑셀 시트와 함께, 각종 CCTV가 연결된 화면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적운:오.
엑셀을 가만히 살펴보면 캘리포니아 지역 전체의 B 바이러스 의심 신고 목록을 정리해놓은 것이군요.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 쪽 지역 정보도 있습니다.
- 3명의 신상 정보도 같이 적혀있고요. 물론 지금은 고인이지만요.
이거... 미야의 노트북이군요.
적운:
바탕화면에는 추천서라는 파일이 있기도 합니다.
적운:... ... ( 짜식... )
▶:바보아빠...
서랍의 2단에는 그냥 평범한 연구소 생활 수칙이나, 연구소 도면이 보입니다.
...이제보니 지하 3층도 있군요?
다만 서랍을 닫고 보면, 이상할 만큼 2단 서랍의 바닥이 얕은 것 같습니다.
2단 서랍치고는 상당히 겉으로 보기에는 두꺼운데 말이죠.
적운:흠... ( 1단에 있는 잡동사니 중에 뾰족한 거 찾아서 틈새 쿡쿡 찔러봄... )
쿡쿡쿡... 찌르면 조금씩 바닥이 들춰집니다.
숨겨진 공간이 보이네요. 그리고 [보관된 문서]도요.
적운:오. 짜식... 이런 걸 숨겨두고. ( 문서 열어본다 )
해당 문서는 이런 내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미야도 이 연구소를 의심하고 있었다는 거겠죠.
적운:짜식...
... 내가 뭐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실적을 세워서 가능성이 99퍼센트가 된다면...?!
적운:흠...
( 옷장도 봐야징 )
옷장을 열어보면...
가죽자켓에, 흰 셔츠, 청바지, 넥타이도 있고... 정장도 있고...
미야... 취향은 어디 안 가는 군요.
처음 봤을 때 입던 옷과 비슷한 것들이네요.
옷장 바닥에는 배럴 백이 들어있습니다.
적운:딱 지 같은 것들만 있네... ( 슬쩍 들춰본다 )
배럴 백을 열어보려고 할 때...
복도에서 저벅저벅,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적운이 안에 있다는 걸 눈치채지도 못하는 건지, 그대로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온 상대는...
다름 아닌 미야입니다.
본인 방이니까요.
적운:으엉?
미야:엥? 누구...
적운:... 오해다! ( 데자뷰가 )
미야:아, 아저씨구나? (눈 동그래짐) 근데 왜 여기 있어? 이 시간에?
내... 내. ...방에서?
적운:어흠 사실 비밀리에 할 얘기가 있어서... 흠흠
그러니까 내가 방에 누워있었는데... ( 거기서부터 시작하는거냐? )
미야:비밀얘기? (흥미롭다...) 뭐길래? 뭔데?
...?? 아 뭐야 무용담 뭐 그런 거야?
적운:... 그런데 그 양반들이 앞으로 내가 한참은 더 여기 있어야 한다는 거 아니냐 근데 문을 덜 닫고 나갔길래 여기저기 구경을 좀...
... 하다가 이런 걸 발견했지! ( 타블렛 반납 )
미야:오호~... 벌써부터 실전 연습? (타블렛에 있는 거 훑어보고) 뭐야, 진짜네? 사실 우리 쪽에서도 좀 의심하고 있었거든.
근데 한참 더 있어야 한다는 건 무슨 얘기야? 일주일이라고 들었는데.
적운:엥? 당신도 모르는 거냐?
뭔가... 뭘 수습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미야:...뭐...뭔가 뭘........ 흠....... ... ... 좀비 바이러스가 일파만파 퍼져나가서 그거 덮으려고 그러나? (곰곰...) 아무튼 잘 나왔네! 사실 아까 전까지도 그 사이비 종교집단인지, 뭔지 하는 놈들을 쫓다가 놓쳤거든. 뭔가 불길해서 본부에 연락하려고 돌아왔는데...
이렇게 된 거 나 도와주면 되겠다.
적운:잉? ... 이렇게 갑자기? ... 그래! ( 단순 )
미야:(단순하고 좋다) 예행연습이라고 보면 되는 거지 뭐.
그런데 이 연구원들, 새벽이라고 해도 왜 이렇게 조용하지? 보통은 새벽에도 종종 다니던데. 백신 만드느라고 밤도 새워도 모자랄 판에... 다들 지하 3층으로 갔나?
적운:진짜 3층이 있는 거냐? 보기에는 없던데...
미야:지하 3층이 메인 연구실이라고 하던데... 뭐 숨기는 게 있어서 그런가?
그와 동시에, 쿵 - 하고 연구소 전체가 흔들립니다.
지진이라도 난 걸까요?
그리고 전력 질주를 하듯 복도를 누군가 뛰어다닙니다.
미야의 방 앞에서 발걸음이 급히 멈추더니, 이윽고 한 사람이 방 안으로 뛰어 들어옵니다.
연구원1:허억... 헉..
헉, 미야님!! (옆을 보고는) 적운 님은 어떻게,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적운:아니 뭐 어쩌다가... 응?
연구원1:지, 지하 3층에, 큰일 났어요, 그게, 좀비, 좀비가... 좀비가 지금 연구원들을 다...!!
이게 대체 뭔 소리일까요.
적운:엥?
연구원1:저, 저희가, 가져온 좀비 시체로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갑, 갑자기 살아나서...!
아아...
적운:아...
최근에 데자뷰가 많이 떠오르는군요...
미야는 음, X 됐군 싶은 표정으로 가만히 서 있다가 -, 옷장을 열어 커다란 배럴 백을 꺼냅니다.
거의 도라에X처럼 무기가 슥슥 나오다가, 적운의 손에도 총을 하나 건네줍니다.
미야:일단 지하 3층으로 안내 해, 가서 직접 봐야겠으니까.
적운:... 아이고... 내 팔자야.
미야:(생각해보니 적운에겐 방망이가 더 좋으려나 싶어서 하나 더 줌)
적운:... ( 소중히 잡음 )
연구원은 새파란 안색에 질려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비상계단으로 내려갈 수록,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연신 지하 3층을 울리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선 곳은 비상계단에 설치된 지하 3층 문 앞입니다.
미야가 빼꼼 문을 열어보면,
적운:아이구...
( 다시 닫아줌 )
미야:............
하......................
적운:자업자득인데 그냥 이대로 격리하면 안 되나?
미야:...그러게?
흠, 그냥 이대로 폭파시킬까?
적운:응? 진짜로?
미야:응? 응. 그게 더 깔끔하지 않을까?
적운:흠... 뭐... ( 울딸이그러고싶다면야... )
가만히 듣고 있던 연구원은 새파랗게 질려 꽥 소리를 지릅니다.
연구원1:미,미쳤어요?! 여길 왜 폭파해요??!?!
하지만 미야의 '이거 다 당신들이 만든 바이러스 때문이잖아'로 시작되는 호통 덕분에 연구원의 입은 다물어지고...
적운:음... 그치그치... ( 딸 편 )
이내 할 말을 잃은 건지 입을 꾹 다뭅니다.
그래도 안에 사람이 있으니, 어떻게든 좀비를 물리쳐달라는 듯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선택해야 합니다.
연구소를 폭파할 지, 아니면 수 십마리의 좀비를 상대할 각오를 하고 뛰어들지요.
적운:그럼 당신도 같이 들어갈건가?
연구원1:어...음... 저, 저는 연구를 계속 해야 하니까... (시선 회피...) 싸움도 잘 못하고...
적운:저런... 그럼 어쩔 수 없구만... 터뜨려버리는 수밖에...
폭파합시다! 모든 걸 쓸어버리면 좀비도 없어지니깐!
미야의 손에는 줄로 칭칭 감긴 기다란 물체가 하나 있습니다.
우와, 누가 봐도 수상한 사제 폭탄처럼 생겼군요.
적운:오...
결정이 끝나면, 미야는 아주 조심스레 지하 3층의 문을 열고선 가장 중앙으로 폭탄을 굴려보냅니다.
줄에 매달린 폭탄은 그대로 지하 3층 복도에 방치됩니다.
미야는 줄을 천천히 풀며,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적운:( 졸졸졸 )
연구원은 울상인 표정을 짓다가, 급하게 자리를 뜹니다.
미야:( 샥샥샥 )
적운:그런데 이거 혹시 통째로 무너지나?
미야:어... ... 글쎄?
건물이 좀 튼튼하면 한 번에 무너지진 않을텐데... 아마도.
적운:뭐... 괜찮겠지? ( 단순~ )
미야:(흠.) 이 줄 정도면.... 지하 2층이 한계인 것 같네. (다 풀어진 폭탄 줄의 끝을 잡고 섰다.)
좋아. 라이터로 불을 붙일테니까, 도화선에 불이 닿는 순간부터 바로 지상으로 뛰는거야, 알지?
적운:휴, 이 나이에 달리기까지... 그래그래.
미야:나중에 임무 하려면 이 정도는 거뜬히 해야지~ (키득거린다.)
지하 2층.
줄이 팽팽해질 때까지 최대로 늘어난 도화선에 미야가 라이터를 켜 불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치지직, 하고 타들어 가는 도화선에 불꽃이 튀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면,
미야는 적운의 손목을 잡고 뛰기 시작합니다.
미야:뛰어!!!!!!
적운:아이고!!!!!!!!!!!!!!!
우리들은 비상계단을 타고, 지하 1층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적운: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미야:
아저씨~!!!!!! (;;;;)
적운:아이고아이고
두 세 계단을 건너 뛰려다가, 그대로 발이 삐끗해 뒤로 넘어질 뻔합니다.
미야가 잡아주어 겨우 살았습니다.
미야:이러다 여기서 죽어~!!!
그대로 지하 1층에 올라가면, 동시에 연구소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큰 진동이 울립니다.
적운:그 그건 안 되지~~!!! ( 헐레벌떡 )
그리고 비상계단을 타고 훅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
귓가가 찢어질 정도로 생경한 폭발음이 고막을 타고 누릅니다.
적운: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미야:아이고아이고야
적운:아이고
조금 고막이 찢어진 건지, 따끔합니다. hp -1
그리고 천천히 바닥에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미야가 더 빨리 뛰어야 한다고 소리 지르는 것이 먹먹하게 들립니다.
미야:여기 복도 끝을 지나면 지하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 바로 지상으로 올라가는 거야, 알겠지? (고래고래)
적운:으어, 어? 어어... 그래그래 알았다, 알았어! ( 대충 눈치로 알아들었다 )
이 빌어먹을 복도만 끝나면, 나갈 수 있는 겁니다.
자, 계속 뜁시다. 비록 바로 옆의 벽이 점점 금이 가고 있지만요?!
적운:헉... 헉... ( 아이고 아이고 ) 너무 센 거 터뜨린 거 아니냐...
미야:안 그러면 흔적이 남아서 다 들킨단 말이야... (근데 흔적도 없이 무너져도 들키긴 함...)
적운:그, 헉, 그런가...? 아이고 무릎이
미야:뭐든 화끈한 게 좋잖아? 아이고 무릎도 화끈하네
지하 1층의 복도를 달릴 때마다 진동은 점점 거세집니다.
연쇄 폭발이라도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아래 층에서부터 계속해서 파열음이 들립니다.
형광등도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 깜빡깜빡하며 크게 흔들립니다.
미야:아저씨, 머리 위에!!!!
고갤 들면 머리 위에서 형광등이 추락하는 것이 보입니다.
적운: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생 존 본 능 )
겨우 몸을 굴려 형광등을 피했습니다.
추락한 형광등의 유리 파편이 산산조각으로 튑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군요.
적운:아이고... 헉... 고맙다...
미야:미래의 파트너를 위해서라면...!!!!!
미야는 적운을 부축해 일으키고선 계속해서 달려 나갑니다.
복도 끝에 도착하면,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문이 보입니다.
미야가 손잡이를 잡고 열어도, 덜컹거리며 흔들리기만 할 뿐 열리지 않습니다.
설마 건물이 무너지면서 문이 벽에 단단히 끼어버린 걸까요?
미야:악!!!!! 이거 왜 이래?!?!?!?
(씩씩대며 덜컹덜컹덜ㄷ.컹.)
적운:아이고 아이고
나와봐라... ( 몸통ㅡ박치기ㅡ )
미야:
아저씨 그러다 다쳐...
적운: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미야:(되네?)
적운:( 쿵 데굴데굴 )
봐... 봤냐?
미야:(이 바보아저씨 뭔데) (일으켜세워주고 후다닥 차에 탄다)
마침내 문을 열어젖히면, 아직은 멀쩡한 - 곧 있으면 무너지기 시작하는 주차장이 우릴 반깁니다.
미야는 뛰던 도중 발목을 삔 것 같다며 당신에게 운전을 맡기네요.
적운:( 허겁지겁 같이 탐 안전벨트 할 시간따위 없다 )
( 내가? )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미야가 앉고, 운전석에 적운이 앉게 됩니다.
정신이 없으니 아무튼 그렇게 되었습니다.
적운:보여주마... 이게 파일럿이다. ( 비행기가 아니다 )
미야:차도 조종할 수 있겠지?! 믿는다!!!
자동차는 빠르게 타이어를 굴리며 주차장 출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연구소가 무너지려는 듯, 쿠웅-!! 하고 커다란 폭발음이 들려옵니다.
주차장 전체도 천장부터 금이 가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미야:으아아악!!!!!!! 여기서 죽을 순 없어!!! 밟아!!!!!!
적운:우와아아아아앗!!!!!!!!!!!!!!! ( 풀 악 셀 )
적운:
자동차 운전
기준치: 70/35/14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떨어지는 낙하물도 이리저리 피하며 그대로 출구를 향해 시원시원하게 돌진합니다.
어둠 속을 뚫고 지상으로 최고 속력까지 밟으면,
천천히 빛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차는 그대로 지상으로 점프하듯 튀어나옵니다.
어두컴컴한 지하에서만 있었더니, 새벽이 끝나고 동이 떠오르는 해를 보면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연구소에서 빠져나와 도로를 향해 접어들 무렵... 백미러 너머로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연구소가 보입니다.
그렇게 우리 둘은 다시 고속도로에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적운:... ...
미야:... ...
그 뒤로도 둘은 고속도로를 한 없이 달렸습니다.
동이 터오는 바닷가를 바라보던 미야는 침묵 끝에 소형 라디오를 켭니다.
미야:하...
적운:아이고...
미야:제대로 망했네.
적운:벌써 삭신이 쑤시는데...
미야:(쯧, 혀를 한 번 차고는) 헤르메스 본부로 돌아가는 게 좋겠는데. 봉쇄령이 돌기 전에 튀어야 하지 않겠어?
본부로 돌아가려면... 보자, 적어도 64km는 달려야겠는걸?
적운:요 며칠 운전은 정말 원 없이 하는구만...
미야:(소리높여 장난스럽게 웃는 소리가 울린다.) 내가 차 정비사 하나는 제대로 구한 것 같네!
아저씨, 나랑 계속 같이 갈 자신 있어?
적운:( 픽 하고 웃음을 흘린다 ) 임마... 누가 이런, 어? 좀비 시체 태우고 다니는 타를 운전해주겠냐? 나 아니면 없지. 안 그러냐?
미야:그래... 여태 이런 사람 없었어. 어떻게 보면 우리도 운명인가? 잘 맞을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미야는 뭐가 그리도 좋은 지, 깔깔 넘어가라 웃어대며 빨리 악셀이나 밟으라고 재촉합니다.
목적지는 정했나요? 그럼 이제 악셀을 밟고 고속도로를 다시 질주해봅시다.
이제 더 이상 라디오에서는 연쇄 살인범 지명수배도, 연구소 폭파범에 대한 소식을 전할 틈도 없을 겁니다.
그러고보니 원래 적운이 가려고 했던 목적지가 뭐였죠?
아, 뭐 상관 없나요.
미야 생환, 적운 생환.
둘은 고속도로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갑니다.

핸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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