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하면, 내 마음부터 얻으세요? "
니르
Nir
21years | male
| 177cm | 61kg
from LAPLETA
센티넬 A급
출혈 Lv. 8 || 공격계
능력은 시전자의 출혈을 전제 조건으로 시전되며 흘린 피를 임의로 구체화, 실체화시킬 수 있다. 강도와 굵기,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특히 실을 제작할 때에 가장 컨트롤이 자유롭다. 만든 실(밧줄)은 포박하거나, 채찍처럼 사용하며, 여러 손가락에서 피를 내서 다량의 실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무기로는 칼의 형태를 구현하며, 둔기 역시 가능하지만 효율성을 따져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활과 창의 형태로 구현해 원거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혈액으로 구현한 것에는 시전자의 의지를 담을 수 있어 일반 사물에 비해 다루는 게 자유롭다. (예를 들어, 줄을 만들어 어느 방향으로 던져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던질 시에 일반적인 밧줄을 사용하는 것보다 성공도가 높다.)
시전자가 출혈을 하기만 하면 타인의 피 역시 사용 가능하다. 단, 타인 역시 출혈 상태여야 하며, 시신의 혈액 역시 운용 가능하지만 죽은 지 12시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의 피만 사용할 수 있다. (또는 밀봉된 혈액 팩처럼 피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았다면 사용 가능하다) 사용한 피는 다시 액화되지만 땅에 닿으면 일반적인 혈액에 비해 빠르게 기화되어 사라진다. 능력을 시전했을 때 평상시보다 혈액이 빠르게 공급되어 빈혈의 위험은 적으나,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혈액을 소모하면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능력을 과다 사용 시 가장 먼저 두통이 찾아오며, 코, 입, 귀, 눈 순서로 출혈이 발생한다. (출혈이 과해지면 그대로 정신을 잃고 기절한다.)
profilepic COMMISSION by 메헨@Hadamyo
밤이 되면 짙은 어둠에 물드는 바다처럼 검은 머리칼은 목덜미를 덮고 내려와 하나로 묶었다. 옆머리는 턱을 가리게 둔 채 뒷머리만을 묶어 가늘고 흩어질 듯 부드러운 머리칼은 한눈에 봐도 결이 좋아 보였다.
보랏빛 눈동자는 여전히 침잠했지만, 그 빛만은 남아있었다. 다만 전의 밝게 빛나던 눈동자보다는 흥미본위에서 비롯되어 어둡고 짙은 빛을 띠었다. 꼬리가 올라간 눈매는 주변에 진 그림자로 인해 제법 날카로우면서도 요야 했다. 다시금 지나가 버린 5년의 시간 동안 반듯한 코와 입술은 곧게 자라 어른의 모습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선이 고운 미형인 것은 변함이 없었다. 입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웃음은, 되찾은 대신 예전의 웃음과 다른 의미의 웃음을 덧그렸다. 순수한 느낌이라기엔 조롱과 짙은 장난을 띤 웃음에 가까웠다. 특히 남을 의식해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을 때는 입꼬리만 당겨질 뿐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해를 더해가는 성장 끝에 성인이 되었지만 앳된 느낌은 여태 사라지지 않았다. 성년과 소년의 경계선 즈음에 서서 어른이라기엔 앳되고 소년이라기엔 어른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미형의 외모도 그에 한몫했다. 뼈가 도드라질 만큼 말랐던 몸에는 살이 붙었지만, 여전히 마른 느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근육도 함께 붙어 전보다는 보기 좋게 마른 편에 속했다.
왼쪽 날개뼈보다 조금 더 위쪽 부근에 흰 백합 문신이 그의 정체성을 알리듯 자리했다. 제복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이젠 그의 문신이 어느 곳에 자리해있는지 아는 사람이 꽤 생겼다지? 손등을 덮지 않는 검은 장갑은 매일같이 착용하지만, 여벌의 장갑을 늘 가지고 다녀 낡거나 헤진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목에는 가죽으로 된 초커를, 버건디에 가까운 셔츠는 윗단추 두어 개를 풀어 조금은 편안해 보이는 느낌을 주었다. 왼쪽 허벅지에는 하네스를 착용했고 신발은 늘 굽이 조금 있는 검정 가죽 부츠를 신었다.
[ 엇나간 성년 ]
+ 제멋대로인 | 투명한 선 |집착의 | 고장난 저울 +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막지 않는답니다?"
소년과 성년의 경계선에서 조금 더 성년에 한 발짝 다가간 그에겐 자유로운 분위기가 풍겼다. 불안함을 드러내고 경계를 내세우던 전과 달리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속은 어떨지 모르지만 겉보기엔 그가 어떤 마음을 가진지 느껴지지 않으니 그저 밖으로 내비치는 모습만으로 판단할 수밖엔 없었다. 어찌 되었던 사람을 대하는 게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제멋대로 구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한차례 있었던 성장통 같은 열병, 생각의 봄을 보낸 결과는 안정이었다. 그렇다고 아주 좋은 방향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는 없었다. 표리부동이라는 말은 그에게 아주 잘 맞는 단어가 되었으니까. 오는 사람과 가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며 모두에게 열려있는 듯 행동하지만 실은 그들이 밟는 모든 땅에 선을 그었다. 누군가 일정 선 안으로 들어가려 하면 곧장 표정을 바꾸고 본색을 드러냈다. 일종의 경고였다.
"사랑- 참 낭만적인 소리네요?"
여전히 사랑을 믿지 않는다. 아, 물론 재밌는 건 인정해요. 흥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발만 담그려 하지 깊게 빠질 것 같으면 당장 발을 빼고 도망쳤다. 마음과 행동을 분리하는 법을 배워 전처럼 스킨십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제 것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데 주로 사물보다는 사람으로 자신이 그어둔 일정 선 안에 들어오면 놓아주지 않고 곁에 두려 한다. 하지만 그 선 안에 든 사람은 적은 편이라 그의 집착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도덕심에 대한 판단이 흐려 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며, 제 사람에 속한다면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것 외에) 어떤 짓을 저지르든 간에 눈 감아주려 한다.
"그거, 거절이에요?"
거절을 하더라도 유순하게, 거절을 당해도 부드럽게 넘길 수 있을 만큼 관록이 생겼다. 물론 자신에게 초점을 두는 건 여전하며 수틀리면 직설적으로 단호하게 내치기도한다. 융통성있는 행동 탓에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느낌을 주며 비즈니스 상대로는 손색이 없다. 친절을 베풀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은 아닌 경우가 많다. 몸에 밴 예의는 여전하지만 제멋대로 구는 성격 탓에 망나니 도련님과 같은 느낌에 가깝다.
1월 28일 |겨울, 1월의 끝자락 아래| Birth flower :: BlackPoplar
-습관
01. 고개를 갸웃하는 습관이 있다. 의문을 표하는 행동이 아니라 평상시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고개를 기울이며 눈을 깜박인다. 주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미소를 지을 때 자주 나타나며 표정으로 습관인지, 의문을 가지고 하는 행동인지 구별이 가능하다.
02.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소위 말하는 멍때리기. 초점 없는 눈을 바라보면 꼭 넋이 나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전처럼 보고 있으면 끝없이 나락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고 느껴지는 정도.
03. 웃음을 그리는 일이 많다. 진심이 담긴 것은 아니라 자세히 보면 눈이 웃고 있진 않다. 예의상 입가에 걸어두는 편.
-Like
01. 그림
-정확히는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감상하는 걸 좋아하며, 추상화에 관심이 많다. 수집욕은 딱히 없어 감상에서 그친다.
02. 차가운 음료나 얼음
-냉 음료나 얼음을 자주 찾는다. 입맛이 차가운 것에 길들어진 탓도 있지만, 찬 걸 마시면 두통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아서라고. 최근엔 물이나 달지 않은 커피, 차 종류를 즐겨 마신다.
03. 가죽 제품
-가죽으로 된 제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장신구나 장갑, 신발류는 항상 가죽으로 된 것으로 고른다. 특히 검은색이나 어두운색 위주로 고르는데 낡을지언정 때가 타거나 오염이 잘 보이지 않아서 라고.
-Unlike
01. 카라멜과 같은 끈적한 단맛
-단맛에 대한 호감이 떨어졌다. 카라멜처럼 끈적한 단맛이 아니더라도 단 것을 일정이상 섭취하면 쉽게 물린다. 특히 입에 남는 단맛은 좋아하지 않는다.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게 싫다고. 케이크도 달지 않은 케이크를 좋아하는 편이며, 최근에는 아예 디저트류에 손을 대는 일이 줄어들었다.
02. 자극적인 음식
-음식에 대해 상당히 까다롭게 군다. 음식을 거의 섭취하려 들지 않았던 지난날에 비해 훨씬 나아졌지만 가리는 음식이 많다.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주로 담백한 음식을 선호한다. 고기류도 좋아하지 않으나 능력을 사용하다 보면 철분이 필요해 일부러 챙겨 먹고 있다.
03. 선을 넘는 사람
-자신이 그어둔 선을 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정작 본인은 남의 선을 넘든 안 넘든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저 자신한테는 철저하다.
-능력
01. 어릴 때 꽃을 꺾다가 우연히 가시에 손을 찔리고, 흘러나오던 피가 그대로 실처럼 가늘어지는 걸 보고 능력이 발현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일이 발생한 이후 꼬박 반나절을 두통으로 앓아누웠다.
02. 가문 사람 중에 에스터가 없어 그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주기 어려워지자 아버지가 직접 지인들에게 물어가며 신경을 써주었다고.
03. 양손으로 능력을 시전할 수 있다. 초기에 오른손잡이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일상에서도 왼손과 오른손을 함께 사용한다.
04. 그동안은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는 일이 잦았지만, 효율성을 위해 엄지손톱 끝부분에 칼처럼 날카로운 것을 달았다. 한 번에 네 손가락에 상처를 낼 수 있다 보니 시전 속도가 월등히 빨라졌다. 대신 평소에는 다칠 위험이 있어 장갑을 착용한다.
05. 장갑을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능력의 선딜, 시전시간이 길어져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장갑을 벗는 속도는 일반인보다 월등히 빠르다.
06. 능력에 대한 센스가 늘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운용이 가능한 능력인 만큼 적재적소에 필요한 타이밍이 있는데 그때마다 망설임 없이 장갑을 벗고 능력을 사용한다. 때에 따라 상황에 맞는 능력으로 상급기사들에게 칭찬을 자주 들었다.
07. 검술 위주로 능력을 사용했지만 근래부터 창술과 궁술까지 범위를 늘렸다. 활을 쏘면 이후 피가 액화되면서 화살의 흔적이 지워진다는 게 이점으로 작용했다.
08. 우연히 능력을 사용하다가 시신의 피가 함께 운용되는 것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자신이 피를 흘리는 상태이기만 하면 타인의 피 역시 사용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그렇다고 완전히 타인의 피만을 사용하지는 않고 본인의 피와 함께 사용하며, 주로 산자보다는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신의 피를 사용한다.
-Parents
01. 아버지는 나우로디아 가문의 가주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 모두 라플레타 출신.
02. 외모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집안 대대로 흑발이 내려오는 것도 한몫하는 듯. 눈은 어머니의 눈동자 색을 빼닮았다.
03. 외동인 아이를 오냐오냐하며 키울 법도 하지만, 가정교육에 굉장히 힘쓰고 있다. 나우로디아 가문에 예의범절을 모르는 망나니란 있을 수 없다는 게 우스갯소리처럼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엄하게 교육하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보듬어 가며 예의범절과 교양, 그 외의 지식을 가르친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가문에서도 굉장히 힘써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니르의 몸가짐은 상당히 바른편이다.
04. 부모님에 대한 언급이 많이 줄었다. 타인으로부터 부모님에 관한 얘기를 듣는 것 역시 상당히 불쾌해한다.
05. 누군가 그에게 부모님이나 가족사를 물어본다면 고아라고 답한다. 그의 성과 출신에 관련된 것을 아는 건 소학원 동기들이 유일하다.
-나우로디아 가문
꾸준히 번영하는 귀족 가문이다. 라플레타 왕실에 충성하며, 왕국의 금융과 경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가주는 아레스 E. 나우로디아로 니르의 아버지이다. 오만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보다는 귀족의 도리를 다하며 명예롭고 품위 있는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분위기가 아닌 평화롭고 박애주의적인 성향으로 인망이 높다. 가문 내 질서를 위해 전통과 법규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문 사람들은 규칙에 벗어나지 않고 절제가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가문 내부의 사안이기 때문에 가문 외의 사람들에겐 한없이 베풀며 친절하다.
특별히 손꼽히는 가문의 전통으로는 아이를 한 명만 낳아 키우는 것이 있는데 후계자 대립이나, 힘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성별에 상관없이 오직 한 명만을 낳으며, 이 아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후에 나우로디아의 가주가 되는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다소 폐쇄적인 전통을 가진 덕분에 가문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 기반과 입지만은 탄탄하게 이루어져 있다.
아이가 커서 15살이 되면 차기 가주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성년인 그에게 여전히 가주와 관련된 소식이 들리지 않는 걸 보면 무언가 문제가 생긴 듯. 최근 나우로디아 가문은 계승 문제로 분주하지만 정작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태도를 보인다.
-A long blank in one's history
01. 수색대에 지원했다. 라플레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타국으로 나간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유는 딱히 말하고 다니지 않는다.
02. 소학원의 동기들과는 거의 연락이 끊긴 채로 지냈다. 연이 닿아 주로 상급 기사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수습 기사들과의 교류가 적었다.
03. 쿠블리움에서 3년간 수색 업무의 보조로 투입되었다. 일 처리가 빠르고 보조 업무에 상당히 도움 되는 능력을 지녀 주변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04. 3년간의 수색 보조 이후 용병으로 길을 변경. 각지를 돌아다니며 용병 활동을 하는 상급 기사들을 보조하고 후방 지원 및 수습을 맡았다.
05. 수색대라고 하지만 아이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사명감이 있다기보단 그저 기사로서 해야 할 일쯤으로 여긴다. 수색 활동으로 구한 아이들과는 일절 연락도 하지 않고,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
-in Act Ⅲ [New]
01. 말을 할 때 가끔 존댓말이 섞여 나온다. 상급 기사들과 함께한 탓에 버릇이 들었다.
02. 여전히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한다. 최근엔 홀로 산책하는 취미가 생겼다.
03. 전보다 몸에 살이 붙었지만, 여전히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는 않는다. 입이 짧은 편.
04. 불규칙적으로 잠들던 게 결국 습관화되었다. 선잠 아니면 소위 말하는 기절 잠에 드는 경우가 많다.
05. 손에 상처가 많아졌지만 더는 아무렇지 않아 한다. 그래도 손을 보이는 경우는 극히 일부로, 웬만해선 잘 보여주지 않는다.
06. 셔츠 색은 주로 어둡거나 붉은 계열로 착용하는데 피가 묻어도 티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외부 임무로 빠진 이후 세탁이 용이하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어두운 계열의 셔츠를 찾게 되었다.
07. 상급 기사들과 상당히 교류가 깊다. 발이 넓지는 않지만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몇 명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