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럴 리가. 조용히 해줄래? "
니르 B. 나우로디아
Nir BlackPoplar Naurhodia
16years | male
| 170cm | 52kg
from LAPLETA
센티넬 B급
출혈 Lv. 6 || 공격계
능력은 시전자의 출혈을 전제 조건으로 시전되며 흘린 피를 임의로 구체화, 실체화시킬 수 있다. 강도와 굵기,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특히 실을 제작하는 것에 컨트롤이 자유롭다. (굵은 밧줄 정도의 굵기까지 가능) 만든 실은 포박하거나, 채찍처럼 사용하며, 여러 손가락에서 피를 내서 다량의 실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무기로는 칼의 형태를 구현하며, 둔기 역시 가능하지만 효율성을 따져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사용한 피는 다시 액화되지만 땅에 닿으면 일반적인 혈액에 비해 빠르게 기화되어 사라진다. 능력을 시전했을 때 평상시보다 혈액이 빠르게 공급되어 빈혈의 위험은 적으나,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혈액을 소모하면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능력을 과다 사용 시 가장 먼저 두통이 찾아오며, 코, 입, 귀, 눈 순서로 출혈이 발생한다.
profilepic COMMISSION by 메헨@Hadamyo
밤이 되면 어둠에 젖어 드는 바다처럼 검은 머리칼은 얼굴과 목을 가렸다. 목덜미를 덮는 머리칼은 제대로 관리를 한 듯한 모양새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정작 본인은 신경 쓰지 않았다. 머리칼은 여전히 가늘고, 흩어질 듯 부드러웠다.
보랏빛 눈동자는 해를 더해가면서 깊이 침잠했다. 예의 밝게 빛나던 눈동자는 어디로 가고 공허만이 남아있었다. 끝으로 향할수록 올라간 눈매는 조금 날카로운 느낌을 주기도 했다. 5년의 시간 동안 반듯한 코와 입술은 차츰 어른의 것에 가까워졌지만, 아직은 어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입가에 머물던 웃음은 본질이 뒤바뀐 것처럼 전의 밝은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굳게 다물린 입매는 무뚝뚝하고 그늘이 드리워져 지친 인상을 더했고, 사람이 다가가려 하면 표정에선 동요가 떠올랐다.
앳된 미형의 얼굴은 젖살이 약간 빠져 조금 더 어른스러워졌다. 미형인 것은 여전했지만 아이보다는 소년에 가까웠다. 팔다리는 가늘고 길었지만 사실상 말랐다고 봐야 할 만큼 몸에 붙은 살이 적었다. 그마저도 움직일 때마다 뼈가 도드라지길 반복했다. 왼쪽 날개뼈보다 조금 더 위쪽 부근에 흰색 백합 문신이 자리해있지만, 현재 제복에 가려 보이진 않는다. 손에는 손등을 덮지 않는 검은색 장갑을 끼고 있으며 능력을 사용할 때만 벗는다. 허벅지 중간 즈음에 오는 반바지에 하네스를, 제복 안에는 어두운 셔츠를 걸쳤다. 옷깃에는 금색 칼라체인을 해두었고, 니삭스와 신발 역시 짙은 색 계열만을 착용했다.
[ 방황하는 소년 ]
+ 조금은 비틀린 | 선을 긋는 |어쩌면 남아있는 친절¿ | 순종적이지 않은 +
"너무 가깝잖아. 좀 비켜줄래?"
소년은 멀어진다. 분명한 의사를 표현하고는 걸음을 옮긴다. 다정스레 먼저 다가가던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한발짝 다가가면 그만큼 뒤로 물러나는 소년만이 남아있었다. 그는 사람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경계심이 생겼다. 자신이 편하고 좋을 때만 마음을 열고, 그렇지 않을 때는 경계를 앞세워 멀어지려 들었다. 남에게 완전히 마음을 주려고 하지 않는 분명한 행동이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걸 편히 여기던 성격도 사라진 듯, 오히려 사람이 있으면 내색하지 않더라도 어찌할 줄을 모르고 불안해하며, 안정적일 때가 드물다.
"사랑이라니, 와닿지 않는 소리네."
더는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할 수가 없었다. 한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음절에,그 짧은 문장의 무게를 깨달았다. 실은 그 무게가 견딜 수 없이 버거웠다. 그래서 더 아득해졌다. 아무리 아꼈던 사람이라고 해도 쉽게 호감을 표현하지 않았다. 진심이 어떻든 간에 내색하지 않으려 하며, 사랑이라는 단어와 거리를 두었다. 쉽게 호감을 표현하고 다가가던 아이는 더이상 지난날의 자신을 포기라도 하는 듯 천천히 표현을 지워가기 시작했다. 단순히 표현만을 지웠다기엔 애정을 주고받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방어적인 면모가 생겼다. 밝은 아이? 저 아이가? 사랑을 받아온 아이였다기엔 그늘이 드리운 표정과 경계심을 품은 눈빛은 모든 걸 거짓으로 치부하기 충분했다.
"거절.. 하고 싶은데."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던 지난날과 달리, 점차 그 초점이 저 자신을 향했다. 무의식적으로 친절과 저 자신을 베푸는 행동을 할 때도 많지만, 이런 자신을 굉장히 불편해한다. 차라리 등가교환이 마음에 편했다. 서로가 원하는 게 있어 그 목적을 이루려는 깔끔한 관계가 좋았다. 해서 자신이 원치 않는다면 제안을 거절하기도 하고, 본인이 편한 대로 행동하다 보니 다소 제멋대로 구는 성향이 드러난다.
1월 28일 |겨울, 1월의 끝자락 아래| Birth flower :: BlackPoplar
-습관
01. 고개를 갸웃하는 습관이 있다. 의문을 표하는 행동이 아니라 평상시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고개를 기울이며 눈을 깜박인다. 주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미소를 지을 때 자주 나타나며 표정으로 습관인지, 의문을 가지고 하는 행동인지 구별이 가능하다.
02. 허밍하는 습관이 있다. 악기를 다루는데에 재능이 있던 아버지로 인해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연주하던 음을 따라부르듯 콧노래를 한다. 어느 순간부터 자취를 감춘 습관이다.
03.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소위 말하는 멍때리기. 초점 없는 눈을 바라보면 꼭 넋이 나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Like
01. 그림
-정확히는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감상하는 걸 좋아하며, 추상화에 관심이 생겼다.
02. 차가운 음료나 얼음
-냉 음료나 얼음을 자주 찾는다. 입맛이 차가운 것에 길들어진 탓도 있지만, 찬 걸 마시면 두통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아서라고. 최근엔 물이나 달지 않은 커피, 차 종류를 즐겨 마신다.
-Unlike
01. 카라멜과 같은 끈적한 단맛
-단맛에 대한 호감이 떨어졌다. 카라멜처럼 끈적한 단맛이 아니더라도 단 것을 일정이상 섭취하면 쉽게 물린다. 특히 입에 남는 단맛은 좋아하지 않는다.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게 싫다고. 케이크도 달지 않은 케이크를 좋아하는 편이며, 최근에는 아예 디저트류에 손을 대는 일이 줄어들었다.
02. 털 있는 동물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털 있는 동물을 무서워한다. 알러지 때문이라는데... 더이상 동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알러지는 다 나은 걸까?
-능력
01. 어릴 때 꽃을 꺾다가 우연히 가시에 손을 찔리고, 흘러나오던 피가 그대로 실처럼 가늘어지는 걸 보고 능력이 발현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일이 발생한 이후 꼬박 반나절을 두통으로 앓아누웠다.
02. 가문 사람 중에 에스터가 없어 그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주기 어려워지자 아버지가 직접 지인들에게 물어가며 신경을 써주었다고.
03. (N) 양손으로 능력을 시전할 수 있다. 초기에 오른손잡이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일상에서도 왼손과 오른손을 함께 사용한다.
04. (N) 그동안은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는 일이 잦았지만, 효율성을 위해 엄지 손톱 끝부분에 칼처럼 날카로운 것을 달았다. 한 번에 네 손가락에 상처를 낼 수 있다 보니 시전 속도가 월등히 빨라졌다. 대신 평소에는 다칠 위험이 있어 장갑을 착용한다.
05. (N) 장갑을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능력의 선딜, 시전시간이 길어져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장갑을 벗는 속도는 일반인보다 월등히 빠르다.
-Parents
01. 아버지는 나우로디아 가문의 가주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 모두 라플레타 출신.
02. 외모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집안 대대로 흑발이 내려오는 것도 한몫하는 듯. 눈은 어머니의 눈동자색을 빼닮았다.
03. 외동인 아이를 오냐오냐하며 키울 법도 하지만, 가정교육에 굉장히 힘쓰고 있다. 나우로디아 가문에 예의범절을 모르는 망나니란 있을 수 없다는 게 우스갯소리처럼 전해내려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엄하게 교육하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보듬어 가며 예의범절과 교양, 그 외의 지식들을 가르친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가문에서도 굉장히 힘써주고 있으며 이로인해 니르의 몸가짐은 상당히 바른편이다.
04. (N) 부모님에 대한 언급이 많이 줄었다. 타인으로부터 부모님에 관한 얘기를 듣는 것 역시 상당히 불쾌해한다.
-나우로디아 가문
꾸준히 번영하는 귀족 가문이다. 라플레타 왕실에 충성하며, 왕국의 금융과 경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가주는 아레스 E. 나우로디아로 니르의 아버지이다. 오만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보다는 귀족의 도리를 다하며 명예롭고 품위 있는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분위기가 아닌 평화롭고 박애주의적인 성향으로 인망이 높다. 가문 내 질서를 위해 전통과 법규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문 사람들은 규칙에 벗어나지 않고 절제가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가문 내부의 사안이기 때문에 가문 외의 사람들에겐 한없이 베풀며 친절하다.
특별히 손꼽히는 가문의 전통으로는 아이를 한 명만 낳아 키우는 것이 있는데 후계자 대립이나, 힘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성별에 상관없이 오직 한 명만을 낳으며, 이 아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후에 나우로디아의 가주가 되는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다소 폐쇄적인 전통을 가진 덕분에 가문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 기반과 입지만은 탄탄하게 이루어져 있다.
아이가 커서 15살이 되면 차기 가주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in Act II [New]
01. 불면증이 생겼다. 선잠에 들 때가 많으며 자주 뒤척이는 버릇이 생겼다.
02. 무언가 섭취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렵다. 어디에선가 몰래 먹고 있는 걸까? 최근에 운동이라도 하는 건지 몸이 많이 말랐다.
03.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머리칼도 어느 순간부터 신경을 쓰지 않아 길어진 머리카락이 단정치 못하다.
04. 송곳니가 많이 날카로워졌다. 덕분에 피를 낼 때 조금 더 편해졌지만 가끔 입안을 베어 상처가 생긴다.
05. 엄지손톱 끝에 철로 된 날카로운 것을 달았다. 탈부착이 가능하나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평소에는 장갑을 착용하며, 출혈을 발생시키기 위해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빠른 속도로 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손가락을 깨무는 게 습관이 되어 아직은 깨무는 쪽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