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ch

" 내게 기대도 돼, ...도와줄게. "

바슬로매
Barthlomew

18years | male
| 174cm | 62kg
from XATROYCA

가이드 B급


메모리얼 Lv. 5 || 탐색계


즉 절대기억ㅡ 보고 듣고 읽어낸 상황, 말, 글 어떤 것이든 머릿속에 입력해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 다른 에스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체적 사용(패널티)이 적은 편.


1/ 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손가락 끝부터 까만 덩쿨같은 것들로 집어삼켜지듯 물들어간다. 자신의 최대치는 얼굴 한 쪽면을 제외하고 온 몸이 물들어지는 것까지, 그 이후는 기절해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오랜 시간 검게 물들이면 몸이 진흙 굳듯 굳어져 움직일 수 없다. 굳었을 때의 상태는 현무암과 제일 비슷하다.
2/ 글과 말의 경우, 어른 손 두 개 크기의 백과사전 사이즈 20권 정도. 상황이나 공간의 경우, 기억할 수 있는 시간과 용량이 늘었다.(3시간) 어림수치보다는 정확한 수치를 맞추는 일이 잦아졌다. 관찰력연습 덕분인 듯.
3/ 보고, 듣고, 읽고, 말한 것. 모두 직접 경험한 것에 한한다.



- 일단,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모습은 적잖게 주변이들을 놀라게 했다. 과감하게 바꾼 머리스타일이라던지, 아니면 그가 두르고 다니는 붕대라던지, 은은하게 퍼져가는 향수냄새. 소학원을 다니면서 조금씩 외향적성향을 띄게 되었고(그래도 여전히 내향적), 옛날과는 꽤나 다른 모습을 보인다..만 옛날 습관이 어디가겠나, 또 같이 지내다보면 소학원 시절과 다를 바가 없어보인다.
- 매년 5cm씩은 꼬박꼬박 큰 듯. 추위를 많이 타서 아빠가 소학원 때 수선해서 코트처럼 입었던 옷을 물려받았다. (뱃지는 새로 받고.) 조금 큰 편이었어서 다시 수선.
- 이마를 빼곡히 가렸던 검은 머리칼은 하얗게 염색하면서 눈썹 위로 복슬복슬하게 잘랐고, 깊은 녹안과 맞물리는 창백한 피부는 여전하다. 옛날처럼 마른 편에 속하지만, 어렸을 적보다 뼈대가 잘 보인다.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하게 자랐다. 얼굴에서 어린애부터 할아버지의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어리숙한 모습과 애늙은이같은 모습.
- 살이 보이는 부분은 붕대로 칭칭 감았다. 초반에는 얼굴도 보이지 않게 칭칭 감고 다녔던 모양이지만, 이제는 갑갑해서 눈/코/입/귀는 빼꼼 내놓고 다닌다. 잠이 많아서인지 아침마다 급하게 나오느라 종종 조금 엉성하게 감겨있기도 한다.

검은 백합 위치, 목 뒤 7cm


- 소년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에게 좋은 사람이 무어냐, 라고 묻는다면 대답을 제대로 하지는 못 한다. 그는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그냥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누군가가 자신에게 기댈 수 있고,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좋은 사람ㅡ그가 사용하는 단어를 이용하자면, '찬란하고 아름다운' 사람. 외적인 의미인지 내적인 의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만.., 그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는 듯 하다.

- 소년은 자라서 거리낌이 없어졌다. 낯을 많이 가리던 소년은, 조금씩 그 성격을 고쳐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이라는 존재에 한없이 여려진다. 특히나 친절한 사람이라면 더욱이. 남이 보기엔 지금이나 그때나 별 차이 없다고도. 또 그는 무언가를 생각할 때, 자신이 아닌 남을 먼저 떠올린다. ~에게 잘 어울리겠다, ~가 좋아하겠다 등. 뚝심있게 말은 잘 하는 축이지만 스킨십에 면역력은 없다.

- 소년은 무언갈 포기하고, 무언갈 붙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물쩡대다가 기회도 못 써보고 놓치기 일쑤였을텐데.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하는 마음을 접었을 뿐이지만 그로인해 삶이 엄청 편해진 케이스. 하지만 정이 많고 맺고끊음이 애매하기에 공과 사를 구분하는 철저한 사람이 되지는 못 했다. 그는 여전히 거절을 못 하고, 누군가가 부탁하면 도와준다. 달라진 점이라면 옛날처럼 어쩔 수 없이가 아닌, 진심으로.

- 소년은 웃기 시작했다. 실없이 웃기 시작했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웃으면 복이 오기 때문이랬나. 말이 트이고 나니 잘 표현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그 때보다 조금 더 여유롭고 너그러워졌다. 시끌시끌하게 호탕한 웃음은 아니지만, 표현의 폭이 넓어진 것에 있어서 자신은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 또, 장난을 잘 치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쌈박하게 답변해서 말문을 막히게 할 때도.

무언가가 바뀌고, 무언가가 변하고, 그럼에도 소년은 그대로였다.

가끔씩 잊지 말고 내 이름을 불러 줘.
나, 어디서나 대답할게.

/신경숙, 깊은 슬픔


[ 바슬로매 가버나움(Barthlomew Capernaum) , 자트로이카 출신 , 쿠블리움어와 아폴리네스어, 베플링톤어 구사, 탐색계 가이드 ]

Ⅰ가족

[아버지 ; 탈마이(Talmai)]↓센티넬, 아폴리네스 출신, 별칭 홍해의 기적

- SS급 센티넬로, 붉은 얼음이라고 불리는 혈(血)을 사용한 능력. 189cm. 꽤나 유명한 기사이자 용병으로서 활동 중.
-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기사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한 번쯤은 그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 호전적이고 경박한 태도, 도발에 쉽게 잘 넘어가는 타입
- (현) 베플링톤과 발데마르 국경지대에 다시 협력차 지원을 나갔고, 거기서 무궁무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양. 떨어진 명성에 금간 소리는 저 멀리 잊혀진지 오래다. 그 곳에 좋은 추억이 있진 않지만, 그는 '기사'이기에 다시 일어섰다고 했다. 앞서 말했듯 그의 유일한 단점은 호전적이고 경박한 태도인데, 이걸 무마시킬만큼 능력을 잘 사용하고, 실전에 강하다. 귀족도 아니었고, 라플레타의 부모님(늙은 노부부, 돌아가셨다.)도 평범한 일반인 가정. 능력과 노력으로만으로 인정받은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라고도. 밑바닥부터 기어올라왔다는 말에 딱 알맞는 사람.

[어머니 ; 릴리 가버나움(Lily Capernaum)]↓가이드, 플리에즈 출신, 별칭 푸른 바다

- SS급 보조계 가이드, 푸른 색으로 온몸을 뒤덮는 증폭의 능력. 167cm.
- 그녀는 왕실친위대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탈마이와 함께하는 것을 택했다. 일 년 전 승급시험을 보았다. 통과.
- (현) 여전히 두뇌회전이 빠르고 똑부러진다. 탈마이와 함께 국경지대에 협력지원을 나갔고, 늘 하이텐션인 탈마이에게 한 방 먹이는 유일한 존재다. 탈마이가 명성을 회복하면서 별칭에서 이름 자체로도 유명하게 되었다. 쉴 때면 마을 주변에 봉사활동을 하러 종종 돌아다니기도 했기에,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도 평이 정말 좋다. 아, 아쉽다면 여전히 요리를 못한다, 자신 스스로도 정말 배고파도 차라리 안 먹고 말지 정도. 하지만 탈마이가 알아서 잘 차려주니까 상관 없을 듯.

에스터 부부. 탈마이와 릴리 두 사람 다 소학원 62기 출신이며, 각 옆집에서 라플레타 보호프로그램을 받으며 친해졌다고 한다. 같은 1157년 생 동갑내기로, 소학원 이후 수습기사로 들어가면서 각인을 새기며 페어로 활동해왔다. 이곳저곳 날뛰는 화려함과 조용하게 해결하는 유려함, 서로 극과 극 성향이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오히려 잘 맞았다는 평가. 소학원에서도 분위기메이커와 우등생으로 유명했다고. 연인 사이로 발전한 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결혼해 베플링톤에 배정되어 용병으로 활동했었다. 영토분쟁으로 한창 시끌시끌하던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다가 몇 년전 라플레타로 돌아왔다.
- (현) 다시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했다.
- 둘 사이에 아들이 한 명.


의심 대신에 확신을
두려울 땐 담대함이
늘 나에게 머물도록
내가 나약한 내 자신을 의지하는 것이 아닌
아버지 당신을 의지하기에 날 세우소서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그들의 좌우명.


₁ 비와이, the time goes on
₂ 아가 2장 13절

Ⅱ 특징

[붕대]
- 소년은 자라서 자신을 가리기 시작했다. 붕대로 칭칭, 얼굴을 제외한 피부가 보이지 않게. 아픈 것도 아니고, 다친 것도 아니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그저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능력을 처음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최근 몇 년 사이에 능력을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 몇몇 사람들의 반응이 하나같이 좋지 않았다고. 능력의 패널티ㅡ검은 덩쿨이 손끝부터 전염병을 연상하듯 온몸으로 퍼져 징그럽기 때문이다. 자신은 이미 무뎌져서 괜찮은 듯.

[언행]
- 소년은 자라서 표현력이 늘었다. 이는 아마도 어눌했던 아폴리네스어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사이에, 다른 나라 언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공부라고 해야할지. 능력연습 겸.., 이라면서 다른나라 언어책을 붙잡았던 소년은 아예 통째로 외워버렸다. 간단하더라, 라고.
- 같은 깃수 친구들에게는 늘 그랬듯 반말. 과거에는 눈치를 많이 봤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낯가림도 줄었다.(67기 한정인 듯)
- 옛날처럼 친절한 편이다, 만 옛날에는 친절한 모습보다는 눈치보는 모습이 두드러졌었기에. 장난도 잘 주고받는다.
-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는 습관을 고쳤다.

[가족]
- 외할머니는 몇달 전 외할아버지와 함께 플리에즈로 여행을 떠나셨고, 삼촌은 결혼해서 나와살기 때문에 자신이 라플레타에서 머물렀던 집은 현재 비어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수색대 일을 하다가 지원요청을 받아 베플링톤 국경지대로 다시 파견.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 가지 아쉬운 건 소학원 막바지에 열심히 보냈던 편지들에 이제는 바로바로 답장을 받을 수 없다는 정도일까. 가장 최근 받은 편지는 외할머니가 보내준 것. "각자의 위치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면서 보내자, 사랑한다."

[변화]
- 소년의 외관은 조금 성숙해졌다. 스타일을 바꿔보는 건 어떠니, 라는 어머니의 제안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새하얗게 염색해 왔다고. 그 때의 부모님 표정이란..,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나보다. 갑자기 왜 염색했냐는 질문에, 그냥.. 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ㅡ닮았나, 라고 중얼거리기도.
- 소년은 작년 가을부터, 자신의 생일에 부모님이 베플링톤에서 선물로 보내준 향수를 뿌리고 다닌다. 강렬하지 않고 은은한 향. 향수를 일일이 뿌릴만큼 부지런하지 않았지만 선물이라면서 열심히 뿌리고 다닌다. 팔목과 뒷목에 향기가 가장 짙게 배어있다. 향수의 이름은 『나로부터 너에게로』.
- 소년은 쿠블리움(사카족)어, 아폴리네스어, 베플링톤어를 정확히 구사 가능하고, 플리에즈 방언도 종종 공부하는 중이다.
- 소년은 당황하면, 사카족의 언어를 내뱉는다. 자신도 모르게.
- 소년은 오른팔의 감각이 무디다. 늦게 반응하는 편. 문제는 딱히 없다.
- 소년의 최근 좌우명은 "받은만큼 갚아주자."

[여전히]
- 이름을 어떤식으로 부르든 상관하지 않는다.
- 발화점이 높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를 내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검은 반지를 끼고 다닌다. 왼손 약지.
- 악의가 담긴 말과 칭찬을 구분짓지 않는다.
- 이상한 순간에 발동하는 자존심이 쎄다.
- 능력을 꺼리진 않으나, 능력을 자발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All I need is to remember. How it was to feel alive.
내게 필요한 건 그저 기억하는 거야, 살아있는 게 어떤 느낌인지.
/AURORA, Winter Bird

그리고 소년은
" ㅡ "
어? 무언가에 홀린 듯 가끔씩 뒤를 돌아보곤 한다.

미련을 추하다 여기지 말 것
기꺼이 아파하고 마음껏 울 것
/매드클라운, 견딜만해

Ⅳ 그의 이야기

1179년, 1세, ???
1183년, 4세, 능력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발견하다.
1184년, 5세, 능력을 확정하다.
1191년, 12세, 겨울로 넘어가던 가을ㅡ 라플레타로 오다.
1192년, 13세, 소학원에 입학하다.
1195년, 16세, 삼촌 나손의 결혼. 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1196년, 17세, 부모님(탈마이와 릴리)이 해외파병지원을 나가다.
1197년, 18세, 기사단에 입단하다.

Now take me home, home where I belong
이제 집으로 데려가 줘, 내가 속하는 곳으로
/AURORA, Runaway